포스코인터, ‘매장량 세계 2위’ 마헨게 흑연 광산 개발 본격화

포스코인터, ‘매장량 세계 2위’ 마헨게 흑연 광산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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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0.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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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사무엘 기자 sm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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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상업 생산 시작, 천연 흑연 연간 6만 톤 공급

(왼쪽부터) 김대영 포스코인터내셔널 중남아프리카지역담당, 안은주 주탄자니아대한민국대사, 존 드 브리스 블랙록마이닝 CEO, 아담 키고마 말리마 탄자니아 모로고로 주지사, 앤서니 마분데 탄자니아 광물부 장관, 리처드 크룩스 블랙록마이닝 사외이사, 니헤미야 캬안도 메체추 탄자니아 재무부 국유자산청 청장, 보마 라발라 탄자니아 CRDB은행 최고영업책임자(CCO), 크리스토퍼 엘링거 주케냐대한민국부대사가 탄자니아 마헨게 흑연 광산 착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매장량 기준 글로벌 2위 규모 흑연 광산 개발을 시작했다.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조달망을 구축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광물자원 안보를 위해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일(현지시각) 탄자니아 모로고로주 울랑가 지역 마헨게(Mahenge) 광산에서 착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엔 김대영 포스코인터내셔널 중남아프리카지역담당, 앤서니 마분 탄자니아 광물부장관, 존 드 브리스 블랙록마이닝 최고경영자(CEO), 안은주 주탄자니아대한민국대사 등 관계자 100명이 참석했다.

광산이 2028년에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천연 흑연 6만 톤가량을 약 25년간 공급받는다. 흑연은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생산에 투입돼, 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 원료 자급률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마헨게 광산은 천연 흑연이 약 600만 톤 매장된 광산이다. 호주 자원개발기업 블랙록마이닝이 개발을 주도하고, 포스코그룹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21년 포스코홀딩스가 블랙록마이닝에 750만 달러를 투자하며 마헨게 흑연 광산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3년 연간 3만 톤 규모의 1단계 흑연 공급계약에 이어, 2024년 동일 규모의 2단계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블랙록마이닝은 올해 최종 투자 결정(FID)을 위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블랙록마이닝 지분 약 7.45%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9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체결한 4천만 달러 규모 투자 계약 이행이 완료되면, 포스코그룹의 지분은 총 19.9%로 확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마헨게 광산 개발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자원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 프로젝트가 포스코그룹의 음극재 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안정화, 국내 광물 안보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로, 중국이 현재 전 세계 공급량의 70% 이상을 차지해 공급망 안정성이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주요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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