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국내 기업 최초 블록체인 결제 도입

포스코인터, 국내 기업 최초 블록체인 결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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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0.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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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사무엘 기자 sm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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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키넥시스 결제망 활용, 무역 송금 실시간 처리

21일 정경진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 본부장(왼쪽)과 김기준 한국JP모간 총괄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이로써 연간 4만 건 규모의 무역 송금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JP모간 키넥시스와 21일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에서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JP모간 키넥시스는 다국적 기업 간 무역대금 결제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결제 플랫폼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키넥시스 디지털 페이먼츠(Kinexys Digital Payments)’를 운영하는 회사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국내 기업이 무역대금 송금에 블록체인 결제를 적용하는 첫 사례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기술 도입 △무역금융 효율화 △디지털 전환(DX) 추진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1개국에 모두 해외 거점 128곳을 운영하는데, 연간 해외송금 약 4만 건을 처리하고 있다. 기존 국제 송금엔 여러 중계 은행을 거치면서 하루에서 이틀이 소요됐으나, 키넥시스 결제망을 이용하면 송금인과 수취인을 직접 연결해 수 분 내 결제가 가능하다.

실시간 결제 시스템을 통해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무역금융 리스크 관리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주요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상용화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주요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들도 실시간 무역 결제 플랫폼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JP모간 키넥시스와의 협력으로 블록체인 기반 결제를 도입한 것은 무역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최근에는 일본계 글로벌 은행과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대금 결제와 자금조달 다변화 방안을 협의하는 등 글로벌 금융 혁신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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