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분석기 스타트업 ‘쓰리아이솔루션’, 총 18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성공

성분 분석기 스타트업 ‘쓰리아이솔루션’, 총 18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성공

  • 철강
  • 승인 2025.11.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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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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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내 벤처 출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기술보증기금·블리스바인벤처스가 투자
정부 유망기업 프로그램 선정, 철강·시멘트·폐배터리 분석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진출 목표

중성자 기반 실시간 성분 분석기 국산화의 길이 열렸다. 이는 방사선, 핵공학, AI 분석기술이 융합된 고난도 영역으로, 기술적/산업적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의 국산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그룹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딥테크 스타트업 쓰리아이솔루션(대표 신준영)이 브릿지 투자 라운드(스타트업 초기 투자)에서 총 18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월 4일 밝혔다.

2025 美 CES에 참가한 쓰리아이솔루션이 참관객들에게 중성자 기반 원소 분석 솔루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2025 美 CES에 참가한 쓰리아이솔루션이 참관객들에게 중성자 기반 원소 분석 솔루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이번 브릿지 투자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5억 원) ▲기술보증기금(10억 원) ▲블리스바인벤처스(3억 원)가 참여했다. 이로써 쓰리아이솔루션은 지난 2023년 현대자동차·현대제철·현대케피코의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이어가게 됐다.

쓰리아이솔루션은 그동안 미국 등 해외 제품에 의존해오던 중성자 성분 분석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중성자 성분 분석기는 기존의 육안 방식이나 X-Ray·ICP 분석과 달리 실시간으로 정확한 전수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원료 성분 분석이 필수적인 철강·시멘트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광물·폐배터리·컨테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쓰리아이솔루션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4년 정부의 딥테크 팁스(DeepTech TIPS)에 선정됐으며, 올해에도 창조경제혁신센터 ‘기후테크 육성사업’, 환경부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잇달아 선정됐다.

또한 ‘CES 2025’에도 현대자동차 제로원 부스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화성에 생산공장을 건설해 본격적인 양산과 판매를 시작한 쓰리아이솔루션은 미국 SABIA사와 R&D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신준영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단순한 자금 확보를 넘어, 기술력과 시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철강·시멘트뿐만 아니라 폐배터리·광물·자원순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글로벌 표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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