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코리아] “철강산업, 수요 감소와 관세 충격, 공급 과잉으로 경쟁 왜곡 심화”

[스틸코리아] “철강산업, 수요 감소와 관세 충격, 공급 과잉으로 경쟁 왜곡 심화”

  • 철강
  • 승인 2025.11.04 15:32
  • 댓글 0
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공급 과잉 현황 및 통상 환경 변화”

“세계 경제는 복합적인 전환기를 맞이했으며, 불확실성 자체가 뉴노멀이 됐다.”

올해와 내년이 국내 철강산업 생존의 변곡점이자 재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월 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스틸코리아 2025’에서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 글로벌 공급 과잉 현황 및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해 발표하며 철강산업이 수요 감소와 관세 충격, 공급 과잉으로 경쟁 왜곡이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이윤희 상무. /철강금속신문
포스코경영연구원 이윤희 상무. /철강금속신문

이윤희 상무는 세계 경제가 관세 후폭풍으로 하방 위험이 고조된 가운데 복합적 전환기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윤희 상무는 “수요와 교역, 정책 등 모든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구조 전환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연을 시작했다.

최근 철강산업은 보호주의 확산과 공급 과잉 심화에 따라 국제 공조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과 한국 등 주요 33개국의 과잉 설비는 3년 내 1억 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OECD 철강위원회도 “구조적 공급 과잉은 심각한 문제”라며 “정책 공조가 없다면 수급 불균형이 지속돼 수익성 지속가능성이 훼손될 것”이라 지적했다. 

이 가운데 이윤희 상무는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윤희 상무는 “중국이 수요가 크게 위축된 반면 신흥국의 수요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아세안 등 강력한 성장 예상 지역은 보조금으로 인한 생산 능력 투자가 촉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운희 상무는 중국발 수출 급증과 이로 인한 무역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윤희 상무는 “중국은 수요 감소에도 생산 감축이 미흡하며 수출 확대로 생산량 및 설비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중국산 저가 수출이 급증하면서 세계적으로 무역 보호 조치가 급증한 가운데 해외 투자 확장 영향으로 메이드 인 베트남에 대한 경계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윤희 상무는 수요와 교역, 산업 등 모든 정책과 함께 선제적 시장 분석과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희 상무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수출 불안정성과 가격 경쟁 가속화에 대응해야 한다”라며 “다자 협력을 통한 시장 왜곡 해소 및 저탄소 기술 기반의 경쟁력 강화도 이어가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