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설사 체감경기 급락…"신규수주 부진 두드러져"

지난달 건설사 체감경기 급락…"신규수주 부진 두드러져"

  • 철강
  • 승인 2025.11.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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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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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10월 CBSI 66.3…전월比 7.0p↓
지수 개편 이후 18개월래 최저

본격적인 가을철 진입에도 신규수주 부진에 지난달 건설사 체감경기지수가 두 달 만에 급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66.3으로 전월 대비 7.0 포인트(p) 하락했다.

두 달 만에 큰 폭 하락하면서 CBSI는 지난해 5월 지수 개편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난달 CBSI는 신규수주 부진이 두드러지며 큰 폭 하락했다"며 "기업 규모별 중견·중소기업지수, 지역별 지방지수도 지수 개편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세부 지수를 살펴보면 10월 신규수주지수(64.0)가 전월 대비 7.3p 떨어지며 종합실적 악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어 지난달 수주잔고(68.8)와 공사기성(73.5)도 전월 대비 각각 5.5p, 0.5p 하락했으며, 자금조달(80.6)이 전월 대비 6.3p 오르는 등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전반 영향력은 미미했다.

공종별 신규수주의 경우 10월 토목(65.6)이 전월 대비 1.2p 떨어진 가운데 특히 주택(59.5)과 비주택건축(64.9)은 각각 14.1p, 7.3p 급락했다. 주택지수는 최근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기업 규모별 지수도 지난달 대기업(91.7)이 전월 수준을 이어간 반면 중견기업(59.3)과 중소기업(48.1)은 각각 12.1p, 8.9p 급락하며 모두 CBSI 개편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지역별 지수 역시 지난달 서울(84.8)이 전월 대비 3.4p 하락, 특히 지방(53.5)은 9.7p 떨어지며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11월 CBSI는 10월보다 1.1p 오른 67.4로 전망된다"며 "다만 신규수주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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