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 No.2 EGL 준공, 자력 엔지니어링 성과

포스코 포항 No.2 EGL 준공, 자력 엔지니어링 성과

  • 철강
  • 승인 2009.01.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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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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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포항제철소(오창관 소장)가 지난 8일 국내외 LCD TV의 수요증가에 대응해 내지문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No.2 EGL(전가아연도금설비)의 준공과 관련해 신설 설비 대부분을 자력 엔지니어링 기술로 마무리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전기아연도금공장의 연속공정을 구성하고 있는 크고 작은 단위기계장치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업계획수립부터 준공할 때까지 모두 엔지니어들의 땀과 노력을 통해 국산화율을 최대로 높이고, 자력엔지니어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 오창관 포항제철소장(우측에서 세번째)과 윤용원 상무 등 포스코 임원들이 신 전기도금공장에서 생산된 내지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공장 신설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의 핵심공정 제어용PLC(Programable Logic Control System) 응용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설비가 도입될 때 외국업체에서 공급해 왔기 때문에 고급강 생산을 위한 개조시 해외 엔지니어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고유의 고급강 생산기술의 해외유출 우려와 경쟁사에 설비 공급시 우리의 생산기술이 전수됨으로써 회사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비 기술부 제어기술그룹 엔지니어들이 2006년부터 포스콘과 함께 여러 차례의 자력엔지니어링 워크샵을 개최하고, 관련부서들과 전략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엔지니어들의 능력 배양에 전력을 다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장 신설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엔지니어들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포스코가 도금 두께 제어와 같은 핵심기술 자력개발 부분을 맡고, 포스콘이 설비의 입·출측 및 제품 Tracking에 대한 자력개발을 담당했다.

  자력 엔지니어링을 통해 완성된 설비에는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PLC제어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로 인해 응용 소프트웨어 제작과 표준화를 원활하게 수행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설치공사와 시운전 과정에서도 중요한 작업들을 외국 기술자들이 주도하고, 진행하던 과거와는 달리 그 자리를 포스코 엔지니어들이 대체 수행하면서 현장과 운전실, 전기실 간의 작업상황에 대한 무전기 대화도 자연스럽게 우리말로 바뀌게 됐다며, 조업 및 정비요원들의 요구사항도 많이 접수해 운영상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밝혔다.

  향후 설비기술부는 철강 프로세스의 핵심제어기술 중 미 확보된 압연기 제어기술도 올해까지 확보해 2010년 이후에는 100% 자력개발을 통해 고유 기술 축적과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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