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토론2>경기회복 이후 대비 필요

<포럼 토론2>경기회복 이후 대비 필요

  • 철강
  • 승인 2009.09.18 17:03
  • 댓글 0
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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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소재 준비 필요..비철금속 확보 중요
중국을 두려워 말고 지속적인 대화 필요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본지가 후원하는 제33회 철강산업발전포럼이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포스코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업계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녹색성장산업 시대 도래, 철강산업에 기회인가?』,『세계 경기침체 이후의 철강산업 진로는?』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수요 및 공급업계, 정부,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를 초빙해 한국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 날 2부 토론에 대해 정리해 본다.


사회자 : 김준한 POSRI 소장
발표자 : Kevin Napier  SBB아시아 책임자, 나병철 POSRI 산업지역 Fellow
토론자 : 이승우 지식경제부 철강화학팀장, 민동준 연세대학교 교수
               홍성국 대우증권 상무, 배흥준 동부제철 상무, 김상규 현대제철 이사
 

 
 
 
 
■ 김상규 이사
 
 지금 현재 경기가 전 세계적으로 회복기로 들어섰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더블 딥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더블 딥이 왔을 때 철강업계 대응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는 수출이 잘되고 있어 잘되는 것 같지만, 건설이 여전히 부진하다. 또한, 달러 초저가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가 더블 딥 없이 고속성장을 할 수 있을지 만약 더블 딥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2000년대 들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경기 침체 때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철 스크랩하고 철광석하고 철원으로서의 대책 성이 높아졌다. 대책 성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제 철강재 가격과 철 스크랩 가격과 연동 돼 움직인다는 것이다. 또한, 철광석 가격도 철 스크랩 가격처럼 시장 연동성 움직임으로 바뀌어 갈려고 하고 있다.
 
 이와 관련 1990년 중반 신닛데츠의 3천만톤, 포스코 2,800만톤이 가장 적합한 조강생산이라고 봤지만, 철강업계 머니게임이 발생하면서 거대 공룡 기업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경기 침체로 철강업체는 감산했는데 어떤 문제가 발생했냐면 아셀로미탈이 휴지한 생산량이 포스코 전체 생산량보다 더 큰 것을 보면 대형화가 좋은 것인지 한번 돌아봐야 한다. 또한, 대형 철강사 아닌 업체는 불경기 다시 왔을 때 이겨낼 전략이 뭔지 생각해야 한다.
 
■ 배흥준 상무
 
 요즘 철강업계의 가장 큰 경영 애로상황은 가격이 너무 짧은 기간 동안 변화가 크다는 것이다. 과거는 STS만 그랬지만, 이제는 일반 철강 가격도 짧은 기간에 많이 변화하고 있다. 재고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가격이 올라가는 제품을 사야 하는지가 고민이다.
 
 이런 짧은 기간 변화 원인은 중국 철강업계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중국은 자원을 흡수한다는 비난을 이기기 위해 철강업체를 대형화하고 경쟁력 없는 업체 폐쇄한다고 발표했지만, 정책은 실패했다. 지금 또다시 앞으로 경쟁력이 낮은 고로 폐쇄 정책 펼쳐 중국 6억톤 유지한다지만 미지수다. 이런 상태에서 중국에 의해 급변하는 가격이 우리 가격을 결정하는 현상이 가격이 급변하는 첫 번째 원인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협회를 중심으로 민관이 협동으로 중국 수출 수입 정책에 대해 불만을 계속 이야기해야 한다.
 
 두 번째 가격이 급변하는 원인은 우리나라 철 스크랩 자급도가 76%인데, 최근 인터넷 발달로 국제 철 스크랩 가격이 결정되면 국내 철 스크랩 가격에 반영되면서 바로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 조달청에 철 스크랩도 가격이 변동이 심해 비축 물자로 채택됐다. 하지만, 400억 예산으로 가격 조절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이것을 시작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가면서 철 스크랩 가격 급등락을 완충해야 한다. 정부 예산만으로 부족하므로 철강협회 주도로 각 업체가 참여하는 펀드를 조성해 가격 급등락 방지 대책도 생각해 볼만하다.
 
 또한, 철광석이나 코크스 100% 수입인데 중국이 저품위 철광석 광산이나 석탄 산지를 싹쓸이 했다. 지금이라도 에너지 펀드를 조기 가시화해 해외 자원을 확보하는게 필수적이다.
 
■ 홍성국 상무
 
 많은 사람이 경기 상황에 대해 과거 트랜드 반복될 것으로 보는데 지금은 과거와는 상당히 다르다.
 현재는 부채와 과잉이 화두다. 지금은 과잉상태로 가고 있다. 전 세계 자산 축적은 모두 부채이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 회복이 빨리 되고 있지만, 이것은 치유보다 복원이라고 보는 게 맞다. 금리를 낮게 하고 돈을 많이 풀고 모두 정부가 나섰다. 중국의 경기 회복은 대출에 의한 것이다. 대출 줄이면 앞으로 문제가 될 것이다.
 
 철강 산업의 성장은 경기 성장률과 연동되는데 정부가 올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돈을 많이 풀어써 내년 추가가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다.
 
 공급과잉은 철강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이 과잉이다. 자동차 전 세계 수요는 2~3,000만대인데 올해 전 세계 생산량은 6,000만대이다.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모든 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이번 위기는 민간이 할 수 없으므로 정부가 나서야 한다.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게 발생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참여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구조조정은 지루하게 진행될 것이다. 2003~2007년도 세계경제가 4% 성장했는데 위기 후에는 좋아야 2~3%, 적으면 1% 성장할 것이다.
 
 인류역사상 4% 성장은 처음이다. 이 성장 기반은 부채 기반이다. 지금은 부채 줄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복원 국면이 힘들다. 내년 1분기 후 문제 될 것이다. 내년 하반기 자생력 가지고 살아 남는 게 화두다.
 
 재고가 많이 줄어든 철강 산업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1분기는 좋을 것이다. 하지만, 2011년 투자 설비 계획이 2억2,000만톤 인 데 수요는 1억2.000만톤 증가가 예상되면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마이너스 싸움이 2011년 이후 이루어질 것이다.
 
■ 민동준 교수
 
 철강 산업 체질에 대해 무게를 두고 이야기하겠다. 그동안 경기 위기가 있었지만, 사실은 그때 사용한 철강과 지금의 철강은 다르다.
 
 1차 대전 이후 철강재가 바뀌었고, 2차 대전 이후에는 저온 강이 등장했고, 오일쇼크 이후에는 STS가 등장 철강 자체 체질이 변화했다.
 
 2011년에는 기후협약과 관련 에너지와 관계된 소재가 창출될 것이다.
 
 우리나라 대부분 철강재가 구조재 중심이다. 담수화 설비 및 발전설비 전체 수급을 보면 마이너스다. 탄소강 구조재 중심인 중국과 싸움하는 일반강으로 집중하는 게 아쉽다.
 
 철 1톤이 감당할 수 있는 힘은 150kg인데 현재는 60kg다. 철강의 기능 높여야 한다. 기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로 가려면 비철의 수급이 중요하다. 철강 생산이 늘어나면 비철 수급이 타이트해진다. 우리는 전혀 준비되지 않고 있다.
 
 합금 원소에 대한 안정적 공급을 중요하다. 철강 및 비철 자금 개발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
 
  이산화탄소 삭감 기술을 전기로, 고로, 단조사 모두 모여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힘들어진다.
 
 정부 역할 중요해 졌다. 저합금강 등 미래 소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승우 팀장
 
 철강 산업을 밖에서 조명하는 기회를 가져봐라.
 
 환원제를 꼭 코크스를 통해 써야 하는 게 아니다. 포스트 파이넥스 이후 승부를 고민해야 한다.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는 중간 소비재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냉혹한 소비자 심판을 못 받았다.
 중간 소재여서 어느 정도 기업 간 협의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
 
 내년이면 철강 산업은 양대 고로 산업이 된다. 경쟁체재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할 수 있는 것을 봐야 한다.
 
 우리는 내수 시장 공급과잉을 해외수출로 극복 경험 있기 때문에 현재 겪는 것도 이겨낼 수 있다.
 
 전략적 해외 투자,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적 투자, 해외는 이외 부분에 대한 선택적 투자 필요하다.
 
■ Kevin Napier 아시아 책임자
 
 철강 산업에서 중국의 입지와 역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런 현상은 19세기 이래로 한 국가가 전 세계 철강 생산 반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제 중국은 세계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중국을 두려워해 대화 하는 게 아니라 대화를 계속 이어 가는 게 중요하다. 한국은 철강생산이나 이용 제조 분야에 강하다. 중국은 주로 부가가치가 아닌 제품을 생산하므로 두려워 말라. 하지만, 대화는 계속해라.
 
■ 김준한 소장
 
 최근에 들어와서 철강도 그렇고 국내외 경제 금융지표가 다소 호전되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
 
 실물경기가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회복되고 있지만, 금융위기 전으로 회복되는 데는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다.
 
 회복 이후를 우리 철강 산업은 대비해야 한다. 페러다임 경영환경 변화, 고부가가치 꾸준히 추진, 민관 기업 간 공동 협력이 중요하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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