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3.1%), 반도체(5.7%), 석유정제(9.6%) 등이 영향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지난 6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10월중 전체 전력판매량은 2.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산업용 전력판매량(전체 판매량의 56.1%)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해 지난 6월 이후 5개월 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증가한 이유는 추석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증가폭은 전월인 9월 8.5%대비 둔화됐으나, 수출회복세 지속 및 철강(3.1%), 반도체(5.7%), 석유정제(9.6%) 등의 실적호조 등에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업종별 전력사용량 증감율은 전년동월대비 석유정제 9.6%, 반도체 5.7%, 기계장비 5.3%, 철강 3.1%, 자동차 -0.5%, 화학제품 -1.4%, 펄프종이 -1.7%, 조립금속 -3.6%, 섬유 -4.2%, 조선 -8.6% 등이다.
산업용 외 용도별 전력판매량을 구체적으로 보면, 주택용 및 일반용 판매량은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각각 3.4%, 1.7% 증가했다.
심야전력 판매량은 전년동월의 낮은 사용량(-6.3%)에 따른 상대적 반등효과로 2.9% 증가했고, 전년의 낮은 사용량은 2008년 1월 심야전력요금인상(17.5%)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0월중 전력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추석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감소에도 불구, 주요업종의 성장 회복세에 따른 전력수요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