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그룹 녹색성장 주도"

포스코ICT "그룹 녹색성장 주도"

  • 연관산업
  • 승인 2009.11.24 18:03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한용 사장 "그룹 내 철강, 건설, 에너지 잇는 한 축 될 것"
스마트그리드, u-에코시티 등 그린IT로 신성장동력
 


  포스데이타가 포스콘과의 합병을 통해 그룹내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14년에 매출 2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박한용 포스데이타 사장은 24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월 출범할 포스코ICT가 포스코 그룹의 철강, 건설, 에너지를 잇는 신규 성장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내년초 출범할 합병법인 포스코ICT가 전담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며, 앞으로 IT서비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병법인 포스코ICT는 포항에 있는 포스콘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내년 1월 22일 정식으로 출범된다. 그러나 포스데이타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립하고 있는 판교 신사옥도 예정대로 입주한다. 포스데이타는 판교 신사옥을 수도권 사무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앞으로 엔지니어링·프로세스 오토메이션·IT서비스 3대 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 그러면서 스마트그리드와 u-에코시티같은 그린 IT 분야도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포스콘의 전기전자 엔지니어링과 포스데이타의 IT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경우, 핵심사업에 적잖은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ICT는 그룹내에서 녹색성장사업을 주도적으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대표적이다. 포스코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7%를 소비할 정도로 전력소비량이 국내 최대다. 또 발전 자회사인 포스코파워를 통해 한전 다음으로 큰 송배전망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한전 등 주 전력원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적절히 배합해 포항, 광양 제철소 등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발전소 건설(포스코E&C), 발전사업자(포스코 파워), 전기제어 및 IT(포스코ICT)를 패키지로 묶은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사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ICT는 포스콘의 분산전원 콘트롤 기술과 포스데이타의 무선통신 및 관제시스템 구축 역량을 통합한 에너지관리센터를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된다. 에너지관리센터는 수요처의 전기사용량을 모니터링하면서 각 시간대별로 주 전력과 태양광 등 분산 전력원을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비용대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향후 2013년 이후 50조원 규모 이상이 될 국내 u-에코 시티 시장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ICT는 최근 그룹 계열사들의 IT인프라 통합과 운영을 맡게돼 그룹내 IT총괄센터로 부상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ICT의 내년 매출 목표는 1조2000억원. 2014년에는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포스코의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박한용 포스데이타 사장은 "이번 포스콘과의 통합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포스코 그룹의 성정전략과 맞물려 내린 결정"이라며 "포스코의 성장전략을 지원하는 핵심 계열사로 향후 그룹 차원의 해외 비즈니스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