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선재 내수시장 치열한 판매경쟁

<선재> 선재 내수시장 치열한 판매경쟁

  • 철강
  • 승인 2010.01.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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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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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Q·마봉강 이전투구 다소 소강상황 /경강·연강은 수요부진 속 조용

  1월 중순 국내 선재시장은 치열한 판매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우선 자동차용 볼트와 너트의 소재로 사용되는 CHQ는 동종업체간 시장확보를 위한 치열한 단가경쟁이 이어지다 최근 난투 전에서 벗어나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마봉강은 국내 유통시장에서 중국산 수입재 유입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시중 유동가격도 크게 떨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강은 와이어로프 경강선 PC강선 등이 계절적인 비수기 속에 수요부진 장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다양한 산업을 소재로 한 꾸준한 수요 때문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강은 계절적인 비수기 관계로 시황이 크게 꺾여 있는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정용 소둔용 공업용 등 연강 내수시장은 지난 9월 이후 시장이 거의 전멸 분위기다. 돌 망태 등 연강선재는 정부가 4대강 유역에 정부 전체 배정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중투자 9월까지는 하천개수 공사용 자재를 발주함에 따라 민간경기와 무관하게 정부관급공사는 수요가 꾸준하게 호황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이후 현재까지 수요부진으로 침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들어 오퍼가격의 상승과 함께 부두재고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HQ선재 수요는 자동차산업의 경기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데 2008년 하반기 미국發 금융위기에 따라 2008년 4분기에서 2009년 1분기까지 40~50% 가동을 보이다 2009년 3분기부터 전반적으로 80~90%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용 볼트와 너트 소재를 생산하는 CHQ업계는 업체간 이전투구(泥田鬪狗)와 제살 깎기 판매 등으로 수익성측면에서 앞으로 남고 뒤로 미지는 남지 않는 장사를 하다보니 업계가 다소 시끄럽다. 어느 정도 해소는 돼 가는 분위기다. 12월말까지만 해도 국내 A 모업체가 늘어나는 생산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출혈 경쟁판매로 동업사 간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중에 떠도는 말에 따르면, 모 업체가 내수시장 판매영역 확대를 위해 CHQ 제품가격을 경쟁사 입장에서 볼 때 전혀 수익을 낼 수 없는 거의 매입원가 수준에 되팔다 보니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거의 원가 수준에서 맞춰 출혈판매를 하고 있다보니 동종업체에 미치는 간접적인 파장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선재 내수시장의 공통적인 상황은 최근 들어 시장이 너무 조용하다는 설명이다. 시중 바닥경기 부진에 따라 판매대금 회수도 잘 안 돼 유통담당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요즘 영업은 판매보다는 대금회수 위주로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세아특수강 동방금속 등 일부 생산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생산과 관련한 CHQ선재 수요는 그래도 꾸준하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업체간 치열한 판매단가 경쟁으로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형태이다 보니 수익성 측면에서 고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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