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창의와 도전의 DNA가 있다”…강한 기업체질 주문
신뢰와 소통 의미 담긴 다양한 행사 마련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기업 존립의 근간은 신뢰'라는 점을 지적하며, 창립 42주년을 기점으로 신뢰의 포스코를 본격 구축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31일 오후 2시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임직원, 패밀리사, 외주파트너사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서울 포스코센터와 포항, 광양제철소에 사내 인트라넷으로도 생방송된 이날 기념식에서 정준양 회장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서 모방할 수 없는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신뢰를 쌓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사회적 책무를 다함으로써 전세계인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포스코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정 회장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한 길이듯 도약과 도태도 다른 길이 아니다”라며, “우리에게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창의와 도전의 DNA가 있는 만큼 창조적 정신, 도전적 자세, 함께하는 마음을 통해 어떤 한계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강인한 기업체질을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기념식과 함께 신뢰와 소통의 의미를 반영한 다양한 행사들도 눈길을 끌었다. 기념식에 앞서  정 회장은 쉐프 복장으로 참석자들에게 다과를 제공하고, 기념식 후에는 사전 공모로 선발된 직원 50여명과 1시간 30분에 걸쳐 ‘열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업장동(業:사업영역, 場:사업무대, 動:일하는 방식) 3행시 공모전’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된 5개 작품을 대상으로 현장투표에 의해 대상작을 선정하고,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행운의 항아리에서 사진촬영권을 뽑은 직원 30명은 정 회장과 개인별로 기념촬영을 했다.

  한편 창립기념일인 4월 1일에는 정 회장을 포함한 임원 부부 130여 명이 정애원 등 포항의 복지시설 3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29~30일 이틀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진행된 임원 애장품 자선경매의 수익금 1,360만원은 사회복지기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