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친환경 합금소재기술 282억원에 중소기업 이전

생기원, 친환경 합금소재기술 282억원에 중소기업 이전

  • 비철금속
  • 승인 2010.05.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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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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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저비용·고기능 합금 소재기술로 기존 Mg합금 시장 공략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지식경제부의 지원(약24억원)을 받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합금 소재 기술을 282억원 규모의 대형 로열티를 받고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한다.

생기원은 에치엠케이(HMK)와 5월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생기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에서 '에코-마그네슘(Eco-Mg) 및 에코-알루미늄(Eco-Al) 합금' 소재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

에치엠케이는 향후 15년간 'Eco-MgㆍEco-Al 합금 기술'을 활용한 사업화에 주력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생기원은 최초 선급금으로 50억원, 이후 15년간 232억원의 러닝 로열티를 합쳐 총 282억원의 기술이전료를 받게 된다.

마그네슘의 무게는 철의 1/4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6배나 뛰어나 경량화가 요구되는 휴대폰·노트북 등 전자기기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국가 주력산업 분야에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나 소재 특성상, 제조과정에서 온실가스인 SF6(육불화황), 인체 유해가스인 SO2(이산화황) 등의 보호가스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이전된 친환경 마그네슘 합금 소재 기술의 경우, 기존 마그네슘 합금에 산화칼슘 등 칼슘계 화합물을 첨가, 표면에 치밀하고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산화 및 발화를 방지한 것으로 기존 마그네슘 합금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환경 및 인체의 유해가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가공이 가능토록 해, 안전성ㆍ건강성ㆍ친환경성을 모두 실현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생기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합금기술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원천기술로,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천기술 연구ㆍ개발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기초체력을 기르는 기술 선도 및 이전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용어>
SF6(육불화황) : 슈퍼 온실가스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지구온난화지수(GWP)가 CO2(이산화탄소) 대비 2만4,000배에 달해 선진국에서는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SO2(이산화황) : 인체에 유해하고 철계 장비를 부식시켜 장비 수명을 단축시키는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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