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체 금융비중 증가…걱정할 정도는 아냐
중국 인민은행이 9일부터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철강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니 않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단기적으로는 세계 철강가격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세에 별다른 타격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일시적으로는 글로벌 철강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철강가격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금리인상으로 중국 철강업체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지만 재고 정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금융비용 증가로 인해 중국 업체들이 대거 재고 처리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중국의 금리인상은 그만큼 경기와 수요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철강가격의 장기 상승 추세가 꺾이진 않을 것임에 따라 우리 철강업체들이 받게 될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 이치훈 연구원은 “향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도의 긴축은 자제할 것으로 보이나,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라 위안화 절상압력 가중 및 부동산시장 위축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전체 1~2차례의 추가 금리와 지준율 인상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상반기 중 긴축 강도가 하반기에 비해 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