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봉형강 제품, 체계적 대책 필요

수입 봉형강 제품, 체계적 대책 필요

  • 철강
  • 승인 2011.07.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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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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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대형 유통업체 국내 진출도 ‘경계’ 해야

 최근 대형 봉형강 유통업체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앵글 등의 수입 봉형강 제품에 대한 제강사의 대책이 너무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이 업체 대표는 “수입 봉형강 제품의 품질 문제나 관리 문제, 저가를 형성하면서 유통시장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점 등이 제강사가 수입 제품에 대해 내놓는 견제책의 전부”라면서 “수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존재하며, 낮은 가격뿐만 아니라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는 수입 봉형강 제품의 존재 이유를 올바르게 직시하는 데서부터 수입 봉형강 제품에 대한 체계적 대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강사가 현재 하고 있는 대응 방식처럼 단순히 저가를 형성하면서 유통시장 질서를 흐린다든지, 안전성 부문에서 결함을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수입 봉형강 제품에 대한 견제가 실효를 거둘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하는 수입 제품을 잘 취급하지는 않지만, 수요가가 물건을 찾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다른 업체로부터 물건을 확보해서라도 제공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도 “안전성 부문에서 문제가 되는 일부 수입 봉형강 제품들이 저가를 형성하고는 있지만, 구조적인 안전성 부문의 취약함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수요처들도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이러한 수요처에 맞는 제품과 가격을 국내 제강사들이 맞추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제강사들이 국산 대리점들에 높은 가격만 고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저가를 형성하고 있는 수입 제품과의 가격 차이를 메울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은 내놓지 못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불만 사항이었다.
 
 더불어 국산 유통시장에 비해 이미 큰 규모를 갖추고 있는 중국과 일본의 유통업체들이 언젠가 국내 유통시장까지 침범하는 때가 올지 모른다는 경계심이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앞서 언급한 대형 유통업체 대표는 “특히, 중국의 성장이 무섭다”면서 “국내 시장에 비해 많은 물량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이런 업체들이 국내 유통시장을 노리고 들어올 수 있다는 경계심을 바탕으로, 국내 유통업체들이 체질 개선과 건전성 강화에 한층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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