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국제유가는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달러화 강세 및 미 증시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13달러 하락한 93.19달러에, 런던거래소의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35달러 하락한 109.5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 유럽 재정위기 해결 방안에 대한 우려 증가, 일본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전일 대비 배럴당 1.33달러 하락한 105.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화 가치의 상승을 우려한 일본 정부 당국이 환율 시장에 개입하면서 달러화는 상대적인 강세를 기록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환율 시장에 개입을 단행했다고 10월 31일 밝혔으며, 일본 외환 당국이 환율 시장에 개입한 것은 지난 8월 3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증시 약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 증시는 유럽 재정 위기 해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76.10p(2.26%) 하락한 11,955.00을, S&P 500 지수는 31.79p(2.47%) 하락한 1,253.3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