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를 앞두고 5월 가격인상분의 적용이 지속될 수 있을지가 업계의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5월, 장기간 이어진 수익성 악화를 개선하고 열연강판 가격 인상분을 시장에 적용하고자 약 3% 선의 가격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가격인상 전에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소폭의 가수요가 발생했다.
그러나 가격인상 전 구매한 물량의 경우강관 재고를 미리 당겨놓기의 개념이 강한 관계로 강관유통업체들의 6월 재고가 적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비수기도 다가오는 시점에서 적정재고 빠지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유통업체들의 제품 구매가 줄어들면서 업계에서는 제조업체간 가격 경쟁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실 현 상황은 지난 5월부터 예견됐던 것이다. 6월의 경우 비수기 진입을 앞두는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5월 가격인상으로 인한 가수요가 형성됐고 동 물량이 소진되지 않을 경우 가격 회귀는 피할 수 없다는 것,
한편 강관 업계에서는 현재 가격을 유지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열연 부문의 경우 장기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판매가격이 더 내려가서는 안된다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