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재업계는 5월 수출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대내외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큰 변화가 없으나 판매량 자체가 감소하면서 2~3차 가공업체 모두 실적 악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국내 수요산업 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에 더해 여름철 비수기에 돌입하면서 내수판매는 확연하게 꺾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수출에 있어서도 5월에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럽발 불안감이 수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스 총선 이후에도 여전히 여타 국가의 재정위기로 인한 유럽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고,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의 불안요인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외국 철강사의 대(對) 유럽 수출이 제한을 받는데 따른 여파로 인해 우리나라 철강사의 외국 수출도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선재 가공업계의 최근 실적을 봐도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고, 해외 수출선이 폭넓은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들이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 시장으로 보면 마땅한 호재를 찾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면서 판매가 크게 늘지 않고 있으며, 수출의 경우에도 선진국 시장이 주춤하는데 따른 영향을 받아 신흥국 시장도 일부 특수품목을 제외하고는 주춤하는 양상이다.
국내 선재업계 관계자들도 여름철 비수기가 끝나는 9월 중순 이후에나 시황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