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만CGT … 中, 低價 수주 · 韓, 수주액 앞서
지난달 전 세계 조선업계 신규 선박 수주량이 123만CGT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62% 급감해 수주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신조선 수주량 123만CGT 가운데 중국 조선사들이 지난달 저가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66만CGT를 수주, 전체 수주량의 5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중국 업계에서도 무모한 가격경쟁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품질이나 기술력에서 한국과 일본보다 뒤처지는 중국 조선소들은 당장 일감 확보를 위해서는 가격을 낮춰서라도 수주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는 32만CGT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이 26.2%로 대폭 감소했고, 일본은 20만CGT를 수주, 16.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은 저가수주의 여파로 한국보다 2배나 많은 물량을 수주하고도 수주액은 한국(10억4,800만달러)보다 적은 9억6,700만달러에 불과했으며, 일본은 3억7,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달 비교적 수요가 견조한 MR탱커, LNG/LPG선 등 특정 선종을 주력 수주했고 드릴십, 가축운반선 등 특수선 수주도 이어나갔다. 반면에 중국은 5월에도 여전히 벌커 위주의 수주 형태를 보였다.
이와 함께 5월까지 누적 수주량에서도 한국은 284만CGT를 수주해 208만CGT에 그친 중국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Clarkson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반잠수식 리그 부문에서 지난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이 각각 2기, 1기, 1기씩을 수주했고, 잭업 리그 부문에서는 UAE의 Lamprell사가 1기, 싱가포르 Sembcorp사가 1기를 수주했다. 또한, 중국의 Rongsheng중공업은 지난달 싱가포르 PrimePoint로부터 반잠수식 바지형 리그 및 텐더 리그 각 1기씩을 수주하며 Offshore 리그 부문에 첫 진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