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량 많고 가격 저렴…무역제소 위험 커
對美 의존도 축소·가격회복 필요
미국에서의 에너지용 강관 수요 호조에 따라 한국 업체들의 대미 유정관 수출이 급증했지만 무역제소의 위험이 커 이에 대한 업체들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관이란 석유 유전이나 가스 유전에서 에너지 자원을 직접 채취하는 데 이용(튜빙)하거나 에너지 채취하는 강관을 보호하는 용도(케이싱)로 이용된다. 에너지 채굴용인 관계로 국내에서는 수요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생산량 대부분이 북미·중동·동남아시아 등 자원 부국으로 수출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1~5월 누적 수출량의 99.3%가 대미 수출일 정도로 수요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수출비중이 높은 것은 미국시장이 전통적으로 국내 업체들이 주목했던 시장이라는 이유가 있다.
또한 ▲미국 내 유정관 생산량이 자국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 ▲쉐일가스·쉐일오일 등 에너지 개발 ▲수평굴착방식 증가로 인해 유정관 사용량이 늘어난 것 등의 요인으로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주목,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이에 세아제강, 현대하이스코, 휴스틸 등 강관 3사가 에너지용 강관 시장에 진입한 바 있으며, 후발업체로 넥스틸, 아주베스틸, 금강공업 등 3개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
유정관 수출은 ▲2010년 중국산 강관이 미국으로 부터 반덤핑 제재를 받은 것 ▲내수시장 불황에 따른 강관사들의 수출 드라이브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한 58만8,486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5월에는 전년비 47.5%나 증가한 31만8,416톤을 기록중에 있다. (중소구경에 한함, 철강협회통계)
그러나 수출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이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미국 현지에서 문제시 되고 있다. 미국산 유정관의 시장가격이 약 1,200달러에 형성된 반면 한국산의 경우 이보다 낮은 900~950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된 것,
이에 미국 무역제소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후발업체들의 유정관 수출 증가와 저가 판매(Upgradable제품, 열처리 제품 각각 1개사)등은 이와 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미국 강관사들의 경우 에너지용 강관 증설이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해외 업체들에 대한 무역제소를 신청할 수 있다는 우려, 연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인들의 무역장벽 설정 등 여러 위험이 있다.
이에 수출선을 미국 외 지역으로 다변화시키고 미국 시장에서의 적정 가격선을 회복하는 등 업체들의 현명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API 강관 수출> | |||||||||||
(단위 : 톤, %) |
|||||||||||
|
연도별 |
전년비 |
1~5월 누계 |
전년비 |
|||||||
2010 |
점유비 |
2011 |
점유비 |
2011 |
점유비 |
2012 |
점유비 |
||||
유정관 |
미국 |
543580 |
99.7 |
588,486 |
99.0 |
8.3 |
215,927 |
99.3 |
318,416 |
99.3 |
47.5 |
기타 |
1,528 |
0.3 |
6,103 |
1.0 |
299.4 |
1,495 |
0.7 |
2,194 |
0.7 |
46.8 |
|
계 |
545108 |
100.0 |
594589 |
100.0 |
9.1 |
217,422 |
100.0 |
320,610 |
100.0 |
47.5 |
|
송유관 |
미국 |
342,017 |
49.4 |
544,642 |
70.1 |
59.2 |
218,308 |
62.7 |
269,621 |
60.6 |
23.5 |
기타 |
349,659 |
50.6 |
232,384 |
29.9 |
-33.5 |
129,939 |
37.3 |
175,060 |
39.4 |
34.7 |
|
계 |
691,676 |
100.0 |
777,026 |
100.0 |
12.3 |
348,247 |
100.0 |
444,681 |
100.0 |
27.7 |
|
계 |
1,236,784 |
100.0 |
1,371,615 |
100.0 |
10.9 |
565,669 |
100.0 |
765,291 |
100.0 |
35.3 |
|
* 한국철강협회 유정관, 송유관 통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