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규주택 가격지수 상승에 중국발 부양 기대감 저하
*독일, 주말의 '슈피겔' 지의 ECB의 금리 상한제 언급 부인
*독일 분데스방크 ECB 국채 매입 반대 입장 고수
*아시아 지역 LME 재고량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지역 재고 앞서
금일 비철시장은 지난 주말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장 초반부터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는 지난 주의 독일 메르켈 총리의 유로화 사수 발언에 대한 기대심리가 점차 누그러짐에 따라 약세로 출발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아시아 장에서 중국의 신규 주택가격지수의 결과에 낙폭을 더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에서 7월로 넘어오면서 주요 70개 도시 중 49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상승했음을 발표, 이는 지난 해 5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에 중국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저하시켰으며 가파른 주택가격의 상승은 인플레이션 방지 목적의 부동산 세금 확장으로 이어질 전망까지 퍼지며 비철시장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지역의 LME 전기동 재고가 200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미 지역의 재고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싱가폴 등을 중심으로 약 11만 톤의 재고수준은 미 지역 약 10만 톤의 재고수준을 소폭 상회했고, 이는 중국의 전기동의 산업적 수요가 반영되고 있음으로 볼수 있다.
지난 주말 독일의 '슈피겔' 지에 따르면 ECB가 유럽 국채시장에서 독일 금리를 기준으로 유로 각 회원국 간의 스프레드 목표치를 설정하고 스프레드 차가 해당 목표치를 넘어설 경우 해당국 국채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ECB의 국채 매입이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틴 코트하우스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그러한 계획은 없으며 이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일축하며 시장의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울러 독일 분데스 방크는 금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ECB의 국채매입에 대해 '디폴트 리스크'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리스크 분담의 조치는 ECB가 아닌 유로존 회원국과 그 의회가 결정해야 한다며 ECB의 국채매입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혔다. ECB 등의 기대감은 줄어들고 있지만 여름휴가에서 돌아오는 유럽지역 리더들의 회담이 예정되 있고 중국의 PMI 속보치 발표 등 굵직한 이슈들의 결과가 금주 비철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