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주 전년比 0.8%↓…전세값 4%↑

내년 국내 건설수주 역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업체 유동성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주택전세가는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취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제 및 가계대출 해결을 위한 금융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2013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2013년 건설 경기 전망’을 통해 “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0.8% 감소한 110조3,000억원(경상금액 기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 역시 증가율이 1.6%에 불과해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지난해 중견 건설업체들의 잇따른 부도가 경제 및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내년에도 건설업체의 유동성 위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과 PF부실 해결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3년 국내 건설수주 전망 | (단위: 조원, 당해년 가격) | ||||||||||
구분 | 2009 | 2010 | 2011 | 2012 | 2013 | ||||||
연간 | 상반기 | 하반기 | 연간 | 상반기 | 하반기 | 연간 | 상반기 | 하반기 | 연간 | 연간 | |
공공 | 58.5 | 20 | 18.2 | 38.2 | 14.5 | 22.1 | 36.6 | 15.2 | 19.8 | 35 | 36.3 |
민간 | 60.2 | 30.7 | 34.3 | 65 | 35.5 | 38.6 | 74.1 | 39.6 | 36.6 | 76.2 | 74 |
토목 | 54.1 | 19.5 | 21.9 | 41.4 | 17.7 | 21.1 | 38.8 | 21.4 | 17.9 | 39.3 | 39.6 |
건축 | 64.6 | 31.2 | 30.7 | 61.8 | 32.3 | 39.6 | 71.9 | 33.4 | 38.5 | 71.9 | 70.7 |
계 | 118.7 | 50.7 | 52.6 | 103.2 | 50 | 60.7 | 110.7 | 54.8 | 56.4 | 111.2 | 110.3 |
자료: 건설산업연구원, 대한건설협회 |
이와 함께 건산연 허윤경 연구위원은 ‘2013년 부동산 경기 전망’에서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은 공급 물량의 지속으로 약보합세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경제의 회복상황에 따라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방은 세종시, 혁신도시 등 다수의 공급량이 예정돼 있어 가격 상승세가 빠르게 둔화해 수도권과 정반대로 상고하저의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시장은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감소하겠지만 전국적으로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 주택의 입주가 늘어나면서 올해(3.8% 추정)와 비슷한 수준인 4%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 주택가격 전망 | (단위: 전기말 대비, %) | |||||||||
구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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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
2/4분기 |
3/4분기 |
4/4분기 |
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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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 매매 | 서울·수도권 | -1.7 | 0.5 | -0.4 | -0.7 | -1 | -0.4 | -2.5 | 약보합 |
지방 | 6 | 14 | 1.4 | 1 | 0.3 | 0.2 | 3 | 강보합 | ||
전세(전국) | 7.1 | 12.3 | 1.1 | 0.7 | 0.6 | 1.4 | 3.8 | 4 | ||
자료: 건설산업연구원 |
내년 준공물량은 수도권 아파트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해 올해보다 5만호 증가한 40만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허 연구위원은 “시장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공급 조절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며 “가계대출 문제 해결과 부동산 관련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