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리전망-건설)“정부 SOC예산 확대에도 회복 전환 어려울 것”

(포스리전망-건설)“정부 SOC예산 확대에도 회복 전환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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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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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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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해외건설수주, 유럽업체들의 공격적 수주로 성장 기조 유지 힘들 것”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가 발표한 ‘경제·산업전망’ 자료에 따르면 건설투자는 주택, 관공서, 발전설비 중심의 건설수주 증가로 확대가 예상되나 회복국면 전환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포스리는 2013년 국내 건설시장이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장기화되고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건설수주가 2007년 128조원을 정점으로 2009년 119조원, 2011년 111조원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 재침체 우려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10조원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토목수주는 공공부문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포스리에 따르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실물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SOC 예산이 2012년 9월 말 현재 23.9조원으로 2012년 22.6조원에서 다소 증가한 수준이나 복지 예산 증가로 세출 조정 과정에서 다시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계속사업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면서 신규사업 발주물량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2013년 건축수주는 지방의 주택수주 감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민간부문 비주거 건축수주 감소가 예상되며 공공부문도 지방이전 공공 기관 및 세종시 청사 착공 물량이 2012년 대비 대규모로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포스리는 건축수주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수주가 2011년, 2012년 호조세를 보이면서 주택시장이 회복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으나 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난 주택건설경기의 회 복세가 2013년까지 지속될 것인지 여부와 수도권 주택건설 경기로의 확대가능성을 예의주실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건설수주는 2010년 UAE 원전건설 사업 수주로 716억 달러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후 유가상승으로 중동지역 재정수입이 풍부해지면서 플랜트와 인프라 수주가 지속적 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리는 2013년 또한 남미, 중동/아프리카, 아시 아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대규모의 건설투자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의 성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 건설업체의 2013년 해외건설수주는 유럽 건설 업체들의 공격적인 수주활동으로 성장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최근 중동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에서 유로화 약세 등에 기인한 유럽 건설업체의 수주 성공률이 한국업체와 유사한 수준 으로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2013년 중동을 비롯한 신흥국 건설시장에서의 유럽과 한국 건설업체의 경쟁강도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일본, 중국 건설업체 또한 적극적인 정부지원 과 높은 외환보유고를 활용하여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면서 약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리는 2013년에도 국내 건설업체는 신시장 진출을 위한 지역 다변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동안 국내 건설업체의 주요 해외건설수주는 중동지역, 플랜트 공종 이었으나 최근 중남미,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주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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