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조선 수주량은 늘었는데...

1분기 조선 수주량은 늘었는데...

  • 수요산업
  • 승인 2013.04.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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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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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比 22.5% 늘었지만, 低선가로 수주액은 31.8% 감소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6일 국내 조선업계가 전 세계 선박발주량의 39%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수주량은 전년 동기대비 22.5% 증가한 256만CGT였지만 수주금액은 오히려 31.8%나 감소했다. 

  친환경, 고연비 선박으로 선주들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은 국내 조선소의 중형급(5만톤급 내외)탱커 수주가 두드러진다. 세계 탱커발주(180만CGT)의 57%인 103만CGT을 수주했다. 전 세계에 발주된 LNG선 8척, 드릴쉽 1척 및 해양플랜트 1기(LNG FSRU; 부유식 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를 국내 조선소가 전량 수주하며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종에 우위가 있음을 재확인했다.

  전년 동기대비 선가가 하락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주력 선종인 해양플랜트,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의 전 세계 발주량이 적어 금액 기준으로는 31.8% 감소한 56억8천만달러를 수주했다.

  2008년 이전 조선 호황기시 선박공급과잉과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선박금융 위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해 1분기 세계 선박발주량은 전년동기(580만CGT)대비 13.8% 증가한 660만CGT를 기록했다.

  2011년 1분기(1,061만CGT)와 비교하면 37.8% 감소했다. 해운경기 회복 등의 근본적인 수요 증가요인이 없는 가운데 선박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시황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글로벌 조선시장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선박금융 위축과 해운경기 불황 지속과 2008년 이후 수주량 감소 추세로 인해 금년 1분기 세계 선박 건조량은 전년동기(1,351만CGT)대비 29.2% 감소한 957만CGT를 기록했다. 3월말을 기준으로 수주잔량은 전년도 동월말(11,987만CGT)대비 24% 감소한 9,111만CGT를 기록했다.

  선박공급과잉 및 선박발주수요 감소로 2008년말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던 신조선가지수는 2010년 3월 일시 반등한 이래 2011년 6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126포인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 1분기 선박류수출은 전년동기(12,220백만 달러)대비 26% 감소한 약 8,992백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산업은 유럽재정위기로 침체기를 맞이한 이후 수주한 선박이 인도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수출선가와 물량면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드릴쉽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가 전년동기대비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 분기별 국내 수주량 추이>  

 < 국내 조선업계 선종별 수주비중>  

※ 자료 : Clar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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