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한국서 못한 AD, 베트남서 해보자"

포스코 "한국서 못한 AD, 베트남서 해보자"

  • 철강
  • 승인 2013.07.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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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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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VST, 중국산 STS CR에 반덤핑 제소...조사 착수

  포스코가 해외 스테인리스 생산법인인 포스코VST를 통해 저가의 중국산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AD) 카드를 내밀었다.

  5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는 최근 포스코VST 등이 제기한 중국산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착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MoIT 산하 경쟁관리국(VCA)은 반덤핑 법규에 따라 해당 수입제품에 대한 법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조사 대상에는 중국과 대만 외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제품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힌 포스코VST와 베트남 철강업체인 화빈이녹스는 최근 들어 중국산 저가 스테인리스 제품이 과도하게 유입되는 바람에 베트남 스테인리스 시장에 적잖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제품들에 20∼4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들은 국내에서 중국산 등 저가 수입재로 인한 피해에 대해 AD 제소를 검토했지만 사실상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해외 곳곳에서 AD 제소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포스코VST를 중심으로 베트남에서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AD 조사가 시작되는만큼 향후 국내에서의 AD 케이스에 참고사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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