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다시 뛰는 포스코 "POSCO the Great"⑥

<기획>다시 뛰는 포스코 "POSCO the Great"⑥

  • 철강
  • 승인 2014.04.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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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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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ether POSCO … 동반성장 통해 산업생태계 개선 앞장
중소고객사 수출 확대 위해 양팔 걷어
PCP 48社와 동반성장 핵심가치 ‘공유’

 포스코는 오래전부터 ‘동반성장’을 핵심가치로 삼고 중소기업과의 상생(相生)에 박차를 가하면서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동반성장 활동은 중소고객사와 협력업체 등 다방면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단순한 ‘상생’ 관계를 넘어 함께 경쟁력을 키우며 지속 성장해 나아가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생각이다. 최근 수급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소 협력업체들과의 진정성 있고 실효성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한 혁신역량 강화, 원가 절감 및 공정·제품 혁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 중소 고객사 수출지원 통해 ‘相生’ 실천

  포스코는 고객과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차원에서 실행하고 있는 중소고객사 수출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0월에 15개 중소고객사와 수출지원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이들 고객사에 대해 수출판로 개척과 판매 확대뿐만 아니라 공동 마케팅,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계약, 해외 프로젝트 수주, 물류, 투자 등 광범위한 부문에서 지원하고 있다. 해외 판로 개척이 절실한 고객사에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도움으로써 고객성공을 지원하고 포스코와의 협력도를 높이는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포스코가 고객 동반성장 활동의 목적으로 지난해 10월에 15개 중소고객사와 수출지원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에는 수출지원 대상을 더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수출지원TF를 구성하여 각 철강판매그룹,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P&S,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와 해외 판매법인 및 가공센터와의 국내외 네트워크 협업체제를 구축했으며, KOTRA, 중소기업청 등과는 협업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러한 협업체제를 통해 해당 고객사는 제품 생산, 품질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출에 필요한 서류와 샘플 준비 등에 이르기까지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필요 분야에 대해 포스코의 지원을 받고 있다.

 공동 마케팅의 경우, 해외시장 조사와 잠재 바이어 발굴해 수출계약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 해외 판매법인, 가공센터에서는 현지시장 조사와 물류검토, 바이어 접촉, 계약 주도 및 협력, 창고 활용 등의 역할을 맡는다.

 OEM 계약형은 포스코 판매그룹과 가공센터, 대우인터 부품본부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차와 종합가전사 등에 OEM 계약을 수주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안전벨트, 토크컨버터 등 자동차 부품사들이 이 같은 방식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한 걸음 다가선 상태다.

 또한 포스코는 해외 정부의 공공발주 프로젝트에 대해 사외 서포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보 입수와 벤더 등록을 도와 플랜트, 화학, 기계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한 고객사는 예멘 전력청에서 발주한 입찰에 참여해 변압기 2대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물류지원형은 고객사의 물류비 절감을 지원하여 수주력 증대와 안정화를 이끌고 있다. 포스코 정기선 또는 대우인터내셔널 물류 풀(Pool)을 활용해 고객사 물류비 절감을 통해 해외수주확보를 꾀하고 있다. 또한 해외법인 여유부지를 활용하거나 조인트벤처 설립 지원하는 것도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에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수출지원 성과를 본격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원대상 고객사를 올해 40개사로 확대한다. 수출지원을 통해 고객사 매출 증대와 함께 포스코의 연계 판매량도 늘어나는 동반성장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수출지원을 통해 고객사들은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내고 경쟁력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내외 유관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수출 확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고객사에 제품 수출에 필요한 철강재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협력업체에 실질적 도움 주는 동반성장 지원시스템
 
 포스코의 협력업체에 대한 동반성장 정책의 핵심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지난해 가동한 동반성장 지원시스템이다.

 포스코는 협력기업 간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동반성장 지원시스템인 ‘포스코 윙크(WinC)’를 지난해 도입하고 1ㆍ2차 협력기업의 자금유동성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 윙크는 1차 협력기업이 포스코에 납품을 완료하기 전이라도 계약사실을 근거로 2차 협력기업에 매출채권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2차 협력기업도 1차 협력기업에 납품을 완료한 후 시스템을 통해 언제든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있고 1차 협력기업은 2차 협력기업이 결제를 요청하면 즉시 윙크 시스템에 연동된 계좌에서 현금을 이체한다.

 현금 결제가 어려우면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에 매출채권을 발행토록 하여 두 은행이 윙크 시스템에 가입된 1차 협력기업에 신용이나 담보 등 추가 금융비용을 요구하지 않고 자금을 지원한다. 2차 협력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은 포스코가 1차 협력기업에 대금을 결제하는 즉시 현금화된다. 거래 협력기업과 동반성장협약 대상기업을 모두 윙크에 가입시키고 올해부터 적용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각종 펀드를 조성해 금융지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2008년부터 2,000억원에 달하는 상생협력 특별펀드, 2,000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된 협력기업 지원펀드, 3,300억원대의 상생보증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포스코는 총 7,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설비투자 저리 자금 지원, 포스코패밀리 네트워크론, 뿌리산업 이행보증 기금 등 금융권과 함께 추진하는 직간접 지원까지 포함하면 동반성장 금융지원 규모는 1조3,600억원에 달한다.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은 중소기업청과 포스코가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제품 국산화, 신기술·신제품 개발 등 개선과제 수행에 필요한 비용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대표적 동반성장활동이다. 지난 2009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온 포스코는 지난해까지 총 33건의 과제를 선정해 지원했다. 이 사업으로 포스코는 구매물품의 품질을 높이고 안정된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은 신기술·신제품 개발 비용을 지원받고 개발품의 판로도 확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와 테크노파트너십, 동반성장지원단 운영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포스코 고유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 우수 인증공급사와 상호 ‘윈-윈’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데에는 우수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과 협력업체의 노력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한 전문 공급사를 육성하면서 공급망(Supply Chain) 구축과 구매경쟁력을 높이고자 기술, 원가 절감, 납기 준수, 지속 개선 등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수준을 만족하는 공급사를 대상으로 PCP(POSCO Certified Partners)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PCP업체들에게 우선협상권 부여, 계약기간 연장, 각종 보조금 납부 면제, 해외철강사에 판로 지원, 포스코 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범우, 조선내화, 대원인물 등 총 48개사가 PCP 인증을 받았으며, 이들은 포스코와의 거래 외에도 PCP봉사단을 만들어 지역사회 다방면에 걸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포스코패밀리로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 범우 ◆ 철저한 품질관리 품질경영賞 2년 연속 수상

 금속가공유 전문기업인 범우(회장 김명원)는 포스코에 지난 1976년 첫 납품 이후 지금까지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포스코가 도입한 POSQC(POSCO Supplier Quality Certification)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등급을 받은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POSQC’는 포스코 제품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자재 공급사와 외주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품질불량 유입을 차단해 품질사고 제로화를 달성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도입한 포스코형 품질인증제도이다. POSQC에서 최우수등급으로 평가된 것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포스코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협력업체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고품질의 유종을 공급함으로써 포스코 제품의 품질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범우의 노력은 지난 3월 26일 시행된 포스코 품질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협력업체 최초로 ‘품질경영 시너지상’을 2회 연속 수상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범우는 품질헌장의 핵심가치 및 행동강령을 기반으로 50여 개 항목을 진단하는 품질경영 진단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2년 연속 시너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에 대해 범우 관계자는 “포스코 품질경영을 통해 자체적으로 품질경영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활동으로 연계한 것이 2년 연속 수상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포스코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조선내화 ◆ 고품질 맞춤형 내화물 생산에 최선
  
 내화물 전문 생산업체인 조선내화(사장 김해봉)는 제철, 제강 및 시멘트 등의 산업에 고온에서 견뎌내는 고품질의 내화물을 생산하여 공급함으로써 국가 기반산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다져왔다.

 특히 포스코 용광로의 안정적인 조업을 지원하고 포스코의 ‘World Best, World First’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내화물과 관련된 원천기술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성과공유제 등을 통해 파이넥스용 내화물, 자동차강판, 전기강판 등 고부가가치강 조업을 위한 맞춤형 내화물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포스코의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QSS(Quick Six Sigma)와 현장 개선활동 등의 자문을 통해 ‘글로벌 1등 내화물 제조현장 구축’이라는 목표를 적극적으로 이뤄가고 있다.

 포스코와 손잡고 해외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 인근에 포스코 계열사와 합작으로 내화물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국제강과 포스코, 발레(Vale)의 합작사업인 브라질 CSP제철소의 고로 설비 내화물 공급계약도 맺는 등 포스코의 해외 상공정 프로젝트에 맞춰 동반진출 성과를 내고 있다.
 
  ◆ 대원인물 ◆ 철강용 나이프 개발의 선두주자
 
 산업 및 철강용 나이프(인물,刃物) 제조 전문업체인 대원인물(사장 최도현)은 지난 1975년 포스코에 철강용 나이프의 국산화로 납품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200여 종류의 나이프를 공급하며 포스코의 경쟁력 향상에 밑거름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장력강 절단용 신제품인 PSD1을 개발해 포스코로부터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 PSD1은 대원인물이 포스코특수강과 소재를 공동으로 개발한 고장력강 절단 나이프로 인성과 내마모성을 크게 향상시킨 제품이다.

 기존에 후판 절단용 나이프는 80kg급 고장력강까지 절단할 수 있고 교체주기가 3.5일에 불과했으나 PSD1은 80kg급 외 100kg, 120kg급까지 절단할 수 있고, 교체주기도 1주일 정도로 늘어나 생산과 비용 측면에서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현재 포스코 포항 후판공장과 광양 냉연공장에 공급되고 있다.

 대원인물도 여기에 대응해 연구개발의 끈을 놓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대원인물은 우수한 제품을 출시해 포스코 후판공장 내 트리밍용 나이프는 물론 핫스탬핑 공정과 스테인리스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나이프 등을 PSD1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도 이 제품 성능을 크게 인정해 확대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원인물은 포스코로부터 학습한 QSS 활동의 노하우 등을 하이테크와 에이스테크, KTM과 금성열처리 등 자사 협력업체와 공유해 포스코 2차 협력사 중 처음으로 QSS명가를 탄생시키는 등 상생협력의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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