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재 임가공비 톤당 3,000원 인상, 국산은 동결
부산지역은 독점체제로 기존부터 1만5,000원
인천지역 3개 업체, 시황 악화로 임가공비 인상
인천 지역의 주요 열연 유통업체들이 수입재에 대한 임가공비만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열연 유통업체들은 임가공비를 톤당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3,000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는데 국산 제품과 수입재의 가격 차이를 고려해 수입재에만 임가공비 인상을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 지역의 경우 임가공 업체가 일원화 돼 있어 에스엔스틸에서 임가공비 1만5,000원을 받아왔다.
반면 인천 지역은 3개 업체가 경쟁을 하고 있는데 최근 이들 업체들도 시황 악화 등으로 수입재에 밀려 판매가 어려워지자 임가공비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산 제품의 임가공비를 올리지 않은 것은 포스코 가공센터 등 국산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산 제품은 수입재와 가격차이가 톤당 7만~8만원까지 벌어져 있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