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형 데크플레이트 5월부터 아파트 건설 시 적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탈형 데크플레이트 사용 시기를 앞당기면서 데크플레이트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LH공사는 지난 2월 데크 업체들에게 내년부터 아파트 건축 시 지하주차장에 탈형 데크플레이트를 적용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LH공사는 기존 계획과 다르게 5월부터 아파트 건축 현장에 탈형 데크를 본격적으로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건설 현장에 사용하는 일반 데크플레이트도 건설사의 요청에 따라 탈형 데크플레이트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H공사의 방침에 따라 탈형 데크플레이트를 개발하지 못한 데크 업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민간 건설업체들도 LH공사의 방침에 영향을 받아 탈형 데크플레이트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탈형 데크플레이트를 보유한 덕신하우징과, 동아에스텍은 LH공사의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탈형 데크플레이트는 기존 제품과 달리 거푸집 역할을 하는 하부강판과 상부 철근 구조체가 분리되는 일체형 데크플레이트로 시공 후 불필요한 하부강판을 분리해 재활용하거나 해체시킬 수 있다.
이에 반해 탈형 데크플레이트를 보유하지 못한 데크 업체들은 개발 시기를 앞당겨야하는 상황이다.
한 데크 업체 관계자는 “올해 관공서 수요가 이전보다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LH공사의 방침으로 신제품 개발을 앞당겨야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