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참여 위한 자금 마련 해석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과 유니온스틸 장세욱 사장이 동국제강 주식 265만주를 담보로 총 23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달 23일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사장이 각각 265만주, 340만주의 지분에 대해 차입금 100억원, 13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 대출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기간은 지난달 23일부터 올해 12월 23일까지 6개월 동안이다.
장 회장 등 특수관계인은 동국제강 주식 1698만2535주(27.47%)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장 회장 형제가 동국제강 주식을 각각 923만2765주(14.93%), 632만주(10.22%)를 갖고 있다. 담보로 맡긴 지분은 장 회장 보유 지분의 28.7%, 장 사장 보유 지분의 53.8%다.
이번 주식 담보대출은 동국제강이 실시 중인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동국제강은 구주주대상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이 103.72%를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를 통해 동국제강은 약 1498억5000만원을 조달하게 됐다. 환불 및 주급납입일은 내달 3일이며 신주상장일은 내달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