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RI 경제전망)"조선건조량, 하반기부터 회복"

(POSRI 경제전망)"조선건조량, 하반기부터 회복"

  • 수요산업
  • 승인 2014.07.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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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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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50만GT 건조 예상...年 9% 감소
내년엔 '13년 수주분 건조 반영돼 5% 증가 점쳐
올해 신규수주 2,420만GT...'13년比 28% 감소

  올해 조선 건조량은 전년대비 감소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건조량이 늘면서 내년에는 2013년 수주물량의 건조 반영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 사장 김응규)는 최근 '2014 하반기 경제ㆍ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당초 예상보다 적었던 지난해 조선 건조량은 올해 상반기에도 건조 차질이 발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올해 건조량은 분기별로 540만~620만GT가 이루어져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9% 감소한 2,250만GT가 예상된다.

  반면에 2013년 대량 수주된 물량이 본격적으로 건조되는 내년에는 2014년 대비 건조량 증가가 점쳐지며 연간 5% 내외 증가한 2,430만GT가 전망된다. 다만, 올해 수주감소로 2016년부터는 건조가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건조량 회복세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 건조량도 6,710만GT로 전년대비 5%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 2011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예정이다.

  올해 수주량도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POSRI는 지난해 대량 수주가 낮은 선가, 국내 대형 조선소들의 수주 노력, 2016년 이후 건조되는 선박부터 적용되는 IMO Tier III NOx 규제(북미 ECA(emission control area)), 고효율 선박에 대한 요구 등에 의한 것이었고 진단하며, 이같은 요인들이 해소되고 해운 시황이 본격적인 회복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높아진 선박가격과 2013년의 대량 수주 부담으로 올해까지 수주 증가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올해 신규 수주는 전년대비 28% 감소한 2,420만GT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선가지수가 상승세 전환하면서 전 선종 가격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주 증가로 전 선종에 걸쳐 선가는 회복세를 보였는데 이러한 추세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수급측면에서 빠른 회복이 예상되는 케이프사이즈(Capesize) 벌커의 경우 전년대비 무려 22.3%의 선가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격 회복세는 당분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실적이 악화된 국내 조선소들이 가격경쟁을 자제하고 선별적인 수주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선가로 수주하는 중국 조선소들은 벌커 중심의 활발한 수주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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