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후속모델 2017년 군산공장에서 생산 합의
한국GM이 차세대 쉐보레 크루즈 후속모델을 2017년 상반기 내에 군산공장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GM 군산공장에 자동차 연계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의 경영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한국GM은 군산공장의 생산 규모를 줄인다는 방침에 일부 냉연SSC들의 연계물량이 이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말 GM본사가 유럽 내 쉐보레 브랜드 철수 결정으로 유럽시장용 자동차를 생산해온 한국GM의 수출량이 올 들어 지난해보다 20% 급감했다. 이 때문에 군산공장 노사는 주간 연속 2교대 유지로 생산량 35% 감소안에 합의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군산공장 생산량 감소는 협력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냉연SSC들의 경우 연계물량 감소로 일반 유통판매를 늘릴 수밖에 없던 것. 하지만 냉연SSC들은 중국산 저가 수입재로 인해 제품을 판매해도 수익을 올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GM이 2017년 상반기 내에 크루즈 후속 모델 생산한다는 방침에 따라 냉연SSC들의 자동차 연계물량은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냉연 업계 관계자는 “올 초 군산공장의 생산량 감소로 연계물량을 소화하는 업체들의 경영상황이 이전보다 좋지 못했다”며 “결국 한국GM이 2017년 크루즈 후속 모델 생산이 냉연SS들에겐 한줄기 희망의 빛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