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000천여대 생산 차질 유통업계 연계물량 공급 혼선
냉연 유통업계가 지난 22일 기아차 노사의 잠정합의한 도출에 안도감을 표시하고 있다.
23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는 지난 22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26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임금인상과 단체협약 개정’에 대한 잠정 합의안에 도장을 찍었다.
이번 노사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 투표는 오는 27일 실시할 예정이며, 임금, 단협, 통상임금 등 3개의 투표가 과반수(50%) 이상의 득표가 있어야 통과된다.
이에 따라 냉연 유통업체들은 기아차에 공급되고 있는 자동차 연계물량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정상적으로 공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기아차 광주공장은 총 12차례 부문파업으로 인해 1만4,000대의 생산차질과 약 2,300억원의 매출손실이 추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생산차질로 기아차뿐만 아니라 광주 지역 냉연 유통업체들도 연계물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냉연 유통업체 관계자는 “광주 지역에 대형 가전 제조업체들이 이전보다 연계물량을 줄여 기아차에 공급되는 연계물량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아차 노사의 파업이 조속히 마무리되어 연계물량 공급이 원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