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홀딩스 “인수전 결과 후회 없어…”

세아홀딩스 “인수전 결과 후회 없어…”

  • 철강
  • 승인 2014.10.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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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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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 시장, 공정한 질서 유지 희망”

  동부특수강 인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세아홀딩스가 결과에 대해 후회 없으며 특수강 시장이 앞으로도 공정한 질서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세아홀딩스는 24일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동부특수강 주식매각 관련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우선협상대상자는 현대제철이 선정됐다.

  이에 세아홀딩스 측은 “세아는 예비 실사 기간 동안 면밀한 검토를 통해 동부특수강의 현실적인 가치 및 발전 가능성, 산업 보존 효과 등을 고려해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금액을 도출해 본 입찰에 제출했다”면서 “기업 재무건전성 및 주주 가치를 훼손하면서까지 무리한 금액을 제출하는 것은 애초에 배제했기에 본 결과에 대해 큰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의 입찰 참여 취지가 특수강 시장의 공정한 시장질서를 유지함으로써 산업 생태계와 시장 구성원들을 지켜내는 것이었던 만큼 건전하고 정의로운 시장질서가 지속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세아는 특수강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시장구성원들과 동반성장해 나아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세아그룹은 그동안 동부특수강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세아그룹 계열사인 세아특수강은 50%의 수익을 현대·기아차 납품을 통해 얻고 있어 현대제철의 현대·기아차 수직계열화에 힘을 실어줄 동부특수강 인수를 두고 볼 수 없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포스코특수강에 대한 인수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만큼 무리한 베팅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세아그룹은 향후 포스코특수강 인수에 주력해 자동차 산업에 편중된 수요처를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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