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일 비철 시황 [현대선물]

27일 일일 비철 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4.10.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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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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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호재, 장기 악재

  드디어 가격이 파업에 주목했다. 불과 얼마 전 칠레 파업 소식이 있었음에도 가격은 빠졌다. 관심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오직 가격 하락을 원하는 것처럼 하락 재료에만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시장이 다시 상승 재료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이 덕분에 전일도 상승할 수 있었다고 본다. 전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0.68% 상승한 $6,730에 마감됐다.

  일단, 인도네시아의 장기 파업 소식이 있다. 대형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의 인도네시아 구리 광산 광부들이 내주부터 1개월간 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노조 관계자가 언급했다. 거기에 페루 최대 구리 광산인 안타미나도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노조 관계자가 밝혔다. 다만, 파업 돌입 시점인 11월 10일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실제 파업에 돌입하기 전에 합의에 이를 수 있어 장기 파업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실 파업 소식보다 중요한 건 중국발 루머다. 중국 전략비축국(SRB)이 재고 재구축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기 시작했다. 실제 중국 내 전기동 수입이 증가하고 있고, 전력 부분의 주문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다. 줄었던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단기 호재가 있지만, 장기 악재가 있다. 시장의 관심을 상승 쪽으로 돌릴 만한 재료가 나왔다. 공급 차질 우려와 수요 회복 가능성이다. 이전 같았으면 가격이 급등했을 재료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생각보다 냉랭하다. 호재만 보기에는 현 수준까지 가격을 끌어내린 악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일 시황에서 언급한 것처럼 재고는 여전히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 당장 공급 과잉이 피부에 와 닿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거기에 수요도 우려와 달리 비수기에서 성수기로 움직이고 있다.

  문제는 공급 과잉 우려와 대외 불확실성. 우선 공급 과잉 문제는 당장 피부에 와 닿지 않지만 앞으로 가격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 다음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있다. 중국 및 유로존 등 주요 경제 지역의 둔화 우려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지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공급 과잉 우려야 약간 과민하게 반응한 측면이 크기 때문에 단기 호재로 상쇄돼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부각된다며 간만에 찾아온 상승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본다.

  28일부터 2일간 FOMC가 예정돼 있다(현지시간). 이번 회의에서는 150억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이 결정되며, 양적완화(QE) 종료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QE가 종료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섣불리 판단할 상황은 아니다. 테이퍼링을 종료하기보다는 크게 줄인 50억달러 규모로 줄인다는 것이다.

  만약 종료가 없다면,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다. 우려했던 달러 강세가 완화되며 추가 가격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6,503~6,950



귀금속

  귀금속은 유가 약세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실수요 회복과 연방준비제도(FED)가 상당 기간 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으로 금의 낙폭은 제한됐다.

  금은 그러나 지난달 홍콩을 통한 중국의 금 수입이 국경절을 앞두고 대폭 증가하면서 6개월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지지받았다.

  시장에선 금값 하락으로 아시아 지역의 물리적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들이 나오면서 1,180달러 지지선이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장 후반 금 현물은 전일 대비 0.1% 하락한 온스당 1,229.23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이날 6달러 미만의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상황이었다. 금은 4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물은 온스당 2.50달러 떨어진 1.229.30달러에 마감됐다. 로이터 잠정 집계에 따르면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투자자들은 28일과 29일 양일간 열리는 연준 정책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면서 상당 기간 현재의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센서스 및 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을 통한 중국의 금 순 수입은 8월의 27.477톤에서 9월 68.641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금 투자자들은 금 상장지수펀드(ETF)도 주시하고 있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고는 24일 기준 745.39톤으로 전일 대비 4.5톤 감소하며 6년 최소를 기록했다. SPDR 골드트러스트의 지난주 금 보유고 주간 감소 폭은 15.5톤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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