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SPP율촌에너지 단독 입찰…인수 유력

현대제철, SPP율촌에너지 단독 입찰…인수 유력

  • 철강
  • 승인 2015.02.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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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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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컨소시엄은 응찰 포기...내달 4일 입찰결과 발표

  25일 진행된 SPP율촌에너지 본입찰에서 현대제철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세화컨소시엄은 재무투자자 모집에 실패해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현대제철의 인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7일 SPP율촌에너지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후 약 3주간 실사를 마치고 25일 최종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LOI를 제출했던 세화컨소시엄은 끝내 본입찰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 투자자 유치에 실패하며 인수금액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단조업체인 SPP율촌에너지 인수로 특수강 등 기존 사업과의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있어 사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8년 SPP조선이 총 4,000억원을 투자해 만든 SPP율촌에너지는  100톤급 전기로와 연간 60만톤 규모의 단조용 잉곳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원자력, 화력 발전설비, 선박과 선박엔진 부품, 공구강 등을 만드는 전문 단조업체다. SPP조선이 지난 2010년 경영난으로 자회사 매각에 나섰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매각을 추진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중공업 등에 납품하는 조선용 주단강을 비롯해 단조용 강괴인 잉곳을 생산할 수 있어 기존의 잉곳사업과의 시너지와 함께 조선해양용 극후물 후판 소재를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략 1,3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한편 본입찰 결과는 다음달 4일 발표될 예정이며, 별다른 요인이 없다면 현대제철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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