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현대하이스코 예산공장, 차량경량화 최신기술력의 산실

(기업탐방) 현대하이스코 예산공장, 차량경량화 최신기술력의 산실

  • 철강
  • 승인 2015.05.21 07:00
  • 댓글 0
기자명 충남 예산=전민준 mjje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신 트렌드와 기술력을 집결한 글로벌 공장으로 거듭
현대하이스코 정신, 예산공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현대하이스코 예산 경량화공장(이하 예산공장)은 최고의 연비효율을 구현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자동차가 탄생할 수 있도록 최고급 부품 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예산수덕사IC를 지나 자동차로 약 10분 정도 떨어진 예산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현대하이스코 예산공장은 12만0,407.1㎡(3만6,000평)에 달하는 부지 면적을 자랑한다. 이 산업단지 전체면적은 109만0,909.1㎡(33만평)인데 이 회사가 차지하는 면적은 인근에 있는 제2공장(부지면적 8만0,322.8㎡, 2만4,000평)까지 합할 경우 약 20%에 달하게 된다.

  현대하이스코의 최신기술이 가미된 차량경량화 부품들이 생산되는 제1공장은 건면적 4만3,496.2㎡(1만3,000평)로 단일공장만으로도 예산일반산단 내 입주기업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 현대하이스코 예산 경량화 공장 전경

  현대하이스코는 2014년 4월부터 예산공장 조성사업에 들어간 이후 반 년 만에 공장동 준공과 일부 설비 도입을 마쳤다. 이어 시험가동을 거쳐 2015년 1월부터 5월까지 핫스탬핑설비 1호기부터 8호기를 순차적으로 양산체제에 올려놓았다. 올해 9월에 이르면 핫스탬핑설비 총 10기, TWB설비 2기가 모두 정상가동체제에 들어서 예산공장은 연간 총 2,700만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19일, 본지 기자는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예산공장에서 차량경량화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차량경량화는 세계적인 추세로 이미 굴지의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경량화 부품 사용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도 이에 질세라 최신 트렌드인 핫스탬핑을 중심으로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 사람과 기술의 조화로 해법을 찾다

  현대하이스코는 공정 대부분을 자동화 하고 최신제조기술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향상을 꾀했다.

  핫스탬핑은 경량화 공법 중 하나로 50K급 냉연강판(CR)을 900℃ 이상으로 가열한 뒤 금형 내에서 성형과 동시에 급냉각해 150K급 초고강도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블랭킹→가열→ 성형 및 냉각 → 레이저 트리밍」순으로 진행된다. 이 공법은 20여개 이상에 이르는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고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기존 공법보다 경량화(29.1%↓), 부품수 감소(6개/대→2개/대)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 핫스탬핑설비
▲ 핫스탬핑설비

  이어 TWB공법은 서로 다른 재질 및 두께의 판재를 요구하는 형태로 재단하고 레이저용접해 하나의 블랭크로 제조하는 공법을 말한다. 「블랭킹→블랭크 정렬→레이저용접 및 검사→블랭크적재」 순으로 진행되고 주로 프론트사이드엠버와 리어도어인너 등에 사용된다. TWB공법 또한 차종에 따라 경량화(4.0%↓), 부품수 감소(4개/대→2개/대) 효과를 발휘한다.
▲ TWB

  회사 측 관계자는 “숙련된 작업자와 최신기계가 결합해 제품의 오차를 줄이고 고품질을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하이스코는 원자재 수급이나 최종수요가들과 상호작용에 있어서 유리해 시시각각 대응이 가능하다는 경쟁력이 있다. 이는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 된 장점이고 장기적으로 성장하는데 있어서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 좋은 제품은 높은 품질을 뜻한다

  현재 회사 측은 차량경량화 부품 수요가 차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지난 4월 20일에는 제2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울산, 당진, 중국 톈진에 차량경량화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이번에 착공한 예산2공장까지 가동하는 내년부터는 3580만 매의 제품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차량경량화 제품의 수요에 대응하고 품질·원가·생산규모 등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라며 “차량경량화는 새로운 기회고 지금이야 말로 신속히 대응해 시장을 꽃피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신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철강업 본연의 성질 또한 잃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하이스코. 그 우수하고도 정결한 정신을 예산공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계 상황에서도 신뢰도는 높은 제품 품질에서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하이스코 예산공장은 차량경량화 부품 최신기술력의 산실로 오늘도 불을 밝히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