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에 철강재 품질저하 우려

‘근로시간 단축’에 철강재 품질저하 우려

  • 철강
  • 승인 2015.09.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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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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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합의로 근로시간 ‘주 52시간’…중소 철강업계 당혹
숙련기능직 인력난 심각해 무경험자 채용 가능성 높아

  노사정 합의로 근로시간이 주 52시간으로 줄어들면서 중소 규모 철강업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중소규모의 철강 가공업체들은 직원 1인당 근무시간이 약 60시간으로 수십 명의 인력들이 12시간 맞교대로 일해도 납기를 맞추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철강 중소업체들은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겠다는 노사정합의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기존 인력의 근무시간이 줄게 되면 신규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데 열처리, 도금 등 숙련된 기술직은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설령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더라도 다시 교육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비용은 늘고 생산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업체의 수익성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파스너업계 관계자는 “52시간으로 된다면 우리도 어떤 시안을 짜야할지 난감하다. 당장 기능 인력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물론 기술이 없는 인력을 써서 운영을 할 수는 있지만 이럴 경우 품질 저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현장에서 현장 인력을 활용하지 못하면 철강 중소업체들의 인력난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철강 중소업체들은 향후 입법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업계 현실이 최대한 반영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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