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목재 가격 지속 상승
국내 유통업체 톤당 평균 12만원 수준
최근 냉연 유통업체들이 임가공 비용 인상에 절실한 모습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평균 유통업체들의 평균 임가공 비용은 톤당 12만원으로 지난 20년전과 동일한 상황이다.
하지만 인건비나 목재 등 부대비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여기에 동종 유통업체들의 임가공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 가공설비도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대다수의 유통업체들은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임가공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 중 충분한 임가공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은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 이른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유통업체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충분한 가공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설비를 매각하고 제품 판매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통업체들은 국내 경제 상황에 맞게 임가공 비용을 올려야한다는 주장이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저가 제품과 국내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0년 전과 동일한 임가공비용으로 수익을 내는데 어려움이 크다"며 "향후 연관수요업체들 대상으로 임가공비 인상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