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9년까지 천연가스 인프라 구축
정부가 2019년까지 청양·산청·합천 등 16개 지자체에 도시가스를 추가로 보급하는 등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에 앞으로 15년간 7조원 넘게 투자한다.
이와 관련 도시가스용 천연가스는 2029년까지 연평균 2.06%씩 증가하고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연평균 4.17%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향후 15년간 천연가스 수요 전망과 도입 전략, 공급설비 계획 등을 담은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수립하고 공고했다고 밝혔다.
수급 계획에 따르면 가정용 도시가스는 지속적 보급 확대 사업에 따라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겠지만 일반용과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전체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수요는 2014년 1,853만톤에서 2029년 2,517만톤으로 연평균 2.06%씩 증가할 전망이다.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신규 원전 및 석탄화력 발전소의 완공으로 지난해 1,796만톤에서 2029년 948만톤으로 연평균 4.17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올해 200개인 도시가스 보급 지자체 수를 2019년까지 216개로 늘리기로 하고 관련 인프라 건설에 7조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곳에는 '액화석유가스 저장탱크+배관망' 방식으로 가스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또 셰일가스 개발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천연가스 도입선과 도입가격 결정방식을 다변화하고 2~3년 단위의 장기계약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