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칭 셰일가스전 개발 성공…미국 이어 2번째 상업생산

中 충칭 셰일가스전 개발 성공…미국 이어 2번째 상업생산

  • 철강
  • 승인 2015.12.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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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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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천만가구 가스 수요 충당

  중국이 충칭지역에서 대형 셰일가스전의 개발에 성공했다. 북미지역에 이어 셰일가스를 상업 생산하는 두번째 국가가 됐다.

  중국 최대 국유 석유기업인 시노펙은 29일 중국의 첫 셰일가스 시범지역인 충칭 푸링(부 셰일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1기 공정을 마무리했다고 중국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지난 6년간의 탐사와 개발 끝에 상업 생산이 시작된 푸링 셰일가스전의 연간 생산량은 50억㎥으로 북미 지역 외에서는 가장 큰 셰일가스 생산지역이 된다. 푸링 셰일가스전의 매장량은 3,806억㎥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푸링의 셰일가스 생산량은 38억8,000㎥로 하루 평균 1,500만㎥ 규모의 안정적인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통상 3인 1가구가 하루 쓰는 가스 사용량이 0.5㎥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하루 3,000만가구의 가스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하루 평균 1,500만㎥을 생산하면 연간 기준으로는 54억㎥에 달한다. 신화통신은 연간 50억㎥의 셰일가스를 생산하면 해마다 이산화탄소 600만톤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시노펙은 이와 동시에 2017년 완공을 목표로 1기와 같은 연산 50억㎥ 규모의 2기 공정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7년이면 연간 100억㎥ 규모의 셰일가스를 생산하는 대규모 가스전이 중국 서부지역에 등장하게 된다.

  글로벌 석유메이저인 BP 예측에 따르면 오는 2035년까지 중국은 북미에 이어 세계 2위의 셰일가스 생산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세계에너지연구소는 중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을 미국의 2배에 달하는 30조㎥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최근들어 셰일가스 탐사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두차례에 걸쳐 셰일가스 광구 개발권을 입찰에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은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는 것 외에도 복잡한 채굴방식이 가져올 높은 생산비용, 수자원의 과다 소모, 환경오염 문제를 안고 있다. 셰일 채굴은 지하 2∼4㎞의 암반층에 스며있는 가스를 강력한 수압으로 뽑아내는 방식이다. 

  류이쥔 석유대 교수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경제성을 갖춘 셰일가스 채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국 셰일가스 프로젝트가 직면한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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