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기업 경영비전> 세아베스틸 이승휘 부회장

<리딩기업 경영비전> 세아베스틸 이승휘 부회장

  • 철강
  • 승인 2016.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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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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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계획

  철강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해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철강인 모두에게 희망 가득한 한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세아베스틸 이승휘 부회장
지난해 우리나라 철강산업을 뒤돌아보면 연초만 해도 전년도보다 더 나은 한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득했지만 전방산업의 침체가 지속되고 중국산 저가품의 잉여 생산량이 국내에 물밀 듯 들어오면서 철강업계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현재 철강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과잉이 심각한 수준이며 특히 그 원인의 중심에 있는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인접국가인 우리나라는 더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철강업도 공급과잉 업종으로 분류되어 자의반 타의반 구조조정에 내몰려 이제는 ‘생존’이 중요한 경영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수요침체가 지속되며 원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의 급락은 가격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을 피하려는 수요가들의 재고 축소와 구매중단으로 이어져 실제 수요보다도 구매를 감소시켜 철강업계를 한층 더 어렵게 하였습니다.

  특수강업계는 주 수요처인 자동차 산업의 성장이 견고한 흐름을 보여 상반기까지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하반기부터 수요가 급감하며 전체적으로 연간 약 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습니다.

  조선 건설 기계 등 관련 수요산업 역시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요가의 급격한 재고 조정으로 우리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주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 유가가 지속되며 에너지용 특수강 수출 수요도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특수강업계는 대승적 결단으로 매우 의미 있는 자율적 구조조정을 이루어냈습니다. 세아베스틸이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함으로써 특수강부문의 전문화를 이루어 우리나라 특수강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일부나마 공급과잉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에는 철강업계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경제의 장기 저 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 여건 또한 어느 것 하나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금리정책에 따라 기업들의 재정부담은 가중될 것이며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심화로 수출시장 확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철광석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 역시 철강수요 회복에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특수강 수요는 지난해 급격한 재고축소가 이루어진 만큼 소폭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 수요산업인 자동차 생산이 둔화되고, 기계 조선 건설중장비 수요 회복이 불확실한 만큼 수요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나, 수출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부품 단조사들과 특수강메이커들이 해외 완성차 메이커들의 글로벌 소싱 및 해외수요처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만큼 그 노력이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급측면에서는 신규 투자 중인 대규모 설비의 본격 가동으로 국내 공급능력이 크게 확대되어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특히 범용재 시장은 저가 중국산 수입품과 국내 메이커간에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세아베스틸은 언제나 그래왔듯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고객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고 차별화를 통해 우리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최적화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우리의 영역을 더욱 넓혀 수요처를 다변화하고 확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한 가족이 된 세아창원특수강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한 단계 성숙한 글로벌 특수강리더가 되어 우리나라 특수강산업의 도약과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철강인 여러분! 올 한해 각 가정과 일터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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