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선업계, 브라질에서 철수한다

日 조선업계, 브라질에서 철수한다

  • 수요산업
  • 승인 2016.01.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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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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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격 폭락과 부정부패로 계획에 차질 빚어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조선회사 4개 사와 미쓰비시상사는 브라질 대형 조선회사인 에코빅스 엔제빅스(Ecovix-Angelvix)에서 철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원유가격 폭락과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의 부정부패 문제로 자원개발 계획이 정체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면서 철수하기로 한 것. 5개 사 모두 이미 출자분 전액을 감손처리하고 있어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중공업과 이마바리조선, 나무라조선, 오시마조선, 미쓰비시상사 5곳은 지난 2013년 10월 브라질에 특수목적회사 JB미노빅스인베스틸먼트를 설립한 후 300억엔(약 3,019억원)을 투자해 에코빅스 주식 30%를 취득했다.

  당시만 해도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고민이 많던 일본 조선업계는 브라질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을 것이라며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최종 고객인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의 부정부패 문제에 따른 혼란이 길어지고 있고 저유가로 개발프로젝트가 정체돼 철수하기로 한 것이다.

  이미 에코빅스의 주식 70%를 보유하는 브라질 대기업과 엔지니어링회사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잭슨 등과도 합의를 하고 있어 현지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5개사는 보유분을 양도하게 된다.

  이 외에도 브라질 조선소에는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나 IHI 등도 출자하고 있지만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철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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