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대상 아니다?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대상 아니다?

  • 수요산업
  • 승인 2015.12.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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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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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영업손실, '빅배스'로 회계감리 결정
채권은행들, 진행 중 자구안 높게 평가

 지난 2분기 대규모 손실을 반영해 회계감리을 받기로 정해진 대우조선해양이 올해에도 수조원대의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금융감독원은 하반기 수시 신용위험평가 결과로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19개사(워크아웃 11개사, 법정관리 8개사)가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 대우조선해양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에만 3분기 누적 4조5,31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지난 2분기에 단행한 3조399억원 규모의 '빅배스'로 '분식회계 의혹'에 휩싸여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를 받기로 되어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체 노력이 채권은행들의 판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은행들은 구조조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업체 중 증자, 자본유치, 계열사 지원, M&A, 자산매각 등의 구체적인 자구안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자체 경영개선 프로그램' 대상으로 분류했다. C등급(워크아웃)이나 D등급(법정관리)으로 구분하지 않은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자체 경영개선 프로그램'은 해당 기업의 자구계획안에 대해 채권은행이 신뢰도를 검토하고 유예기간을 주는 것으로 일종의 '조건부 B등급'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으로 ▲자회사 청산 및 매각 ▲중국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 일부 지분 매각 ▲루마니아 대우망갈리아조선소 사업규모 축소 또는 매각 ▲서울 본사 사옥 포함 비핵심자산 정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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