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사현장 방문해 직원 격려
현대중공업 경영진이 올해 설 연휴에 쉬지 않고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조 5천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비상경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등 주요 경영진 10여명은 올해 설 연휴 기간 중동, 미주, 유럽 등 해외 공사현장 및 현지법인을 방문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경영진은 매년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연휴에 해외를 찾아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공사 진행상황 등을 살피고 있다.
특히 2014년 3조원 적자에 이어 지난해 1조5천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상황이라 올해 해외 방문에서는 신(新)성장 동력까지 찾아볼 것으로 알려졌다.
최길선 회장은 사우디 리야드 지사와 쿠웨이트 발전플랜트 현장 등 중동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울산에 머물렀던 권오갑 사장은 올해도 울산에서 각종 현안들을 점검하고 연휴 기간 출근하는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그 밖에 사업대표들은 유럽, 미주, 아시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경영진이 설 연휴에도 업무를 연장하면서 올해 반드시 흑자의 해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업계는 이번 설 연휴를 맞아 6일부터 10일까지 일괄적으로 쉰다. 각사 조선소에는 필수 시설 보수 인력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