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란 경제협력 첫 단추 끼운다

포스코, 이란 경제협력 첫 단추 끼운다

  • 철강
  • 승인 2016.02.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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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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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란 PKP社와 일관제철소 합작계약 체결
1단계 FINEX-CEM 일관제철소, 2단계 냉연ㆍ도금라인 합작
부생가스 발전소 건설과 담수화사업 위한 MOU도 체결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된 이란과의 경제협력 분야에서 첫 단추를 끼운다.

  포스코는 29일(현지 시간)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란 철강사인 PKP(Pars Kohan Diarparsian Steel)사와 연산 16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날 합의각서 체결로 지난해 9월 포스코, 포스코건설, PKP 3자 간 제철소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이후 이란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이 좀 더 구체화했다.

  이와함께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건설도 한국전력, PKP와 함께 500MW 규모의 부생가스발전소 건설 및 담수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일관제철소 투자에 총 16억달러를 투입키로 했는데, 이 가운데 포스코는 파이넥스(FINEX) 공법과 압축연속주조 압연설비(CEM)공정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인 POIST(POSCO Innovative Steel making Technology)를 이전함으로써 전체 투자비의 8%만 부담키로 하여 초기 투자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 포스코가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된 한국-이란 비즈니스포럼에서 이란 철강사인 PKP사와 연산 16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후근 포스코 전무, 압둘레자 조로프치안(Abdolreza Zorofchian) 이란 PKP 회장, 김동철 포스코건설 전무.

  제철소 건립사업은 2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에서는 연산160만 톤 규모의 FINEX-CEM방식이 도입되고, 2단계에서는 연산 60만 톤의 냉연 및 도금라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건설은 이란 차바하르(Chabahar) 경제자유구역 내 파이넥스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건설하고 매일 6만톤 수준의 담수화설비를 구축ㆍ운영키로 했다. 포스코에너지와 한국전력은 부생가스발전소와 담수화설비에 대한 운영 및 관리를 공동으로 담당하며, 포스코건설은 발전소 및 담수화설비 건설을 맡게 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한 철강제품 수출 외에 파이넥스와 CEM 등 고유의 핵심기술을 수출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MOA 체결로 빠르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이란 정부가 PKP를 비롯해 남부 연안지역에 총 2,000만톤 규모의 제철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어서 향후 포스코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포스코는 이란 외에도 중국, 인도, 동남아 지역에서 파이넥스와 CEM 기술이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올해부터 이러한 POIST 판매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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