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의 신신당부 "재도약 모멘텀 만들자"

권오준 회장의 신신당부 "재도약 모멘텀 만들자"

  • 철강
  • 승인 2016.03.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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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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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학습 특강서 "의식ㆍ수익ㆍ사업구조 혁신 가속해 체질 개선하자" 당부
솔루션마케팅 넘어 '휴먼마케팅'으로 진화..."결국 중요한 것은 리더 역할"

  권오준 포스코 외장이 지난 27일 열린 올해 첫 토요학습에서 재도약의 모멘텀(momentum)을 만들어 'POSCO the Great'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토요학습은 포스코센터와 포항ㆍ광양ㆍ송도ㆍ판교를 영상으로 연결해 생중계했으며 포스코그룹 임원과 직책보임자 2,400여 명이 참석해 권오준 회장의 특강을 경청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WBSC 한일전을 예로 들며 "역전 우승 뒤에는 선수들의 열정과 작은 성공이 모인 반전의 모멘텀이 있었다"면서 "기업활동에서도 마찬가지로 직원 개개인이 일군 성과가 모여 회사 전체에 기여할 큰 성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후 내실있는 성장으로 경영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던 혁신포스코1.0과 지난해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자 경영쇄신을 선포하고 윤리경영과 구조조정 가속화로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춘 혁신포스코2.0의 추진활동을 되돌아봤다. 특히 "월드프리미엄(WP)제품, 솔루션마케팅,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구조조정에 따른 재무개선효과, 재무건전성 확보라는 성과를 거둔 데는 임직원의 노고가 컸다"라고 격려했다.

 

  권 회장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경영환경 전망이 밝지 않음에도 반전의 모멘텀을 달성하자"면서 "의식구조, 수익구조, 사업구조라는 3대 혁신을 가속해 재도약에 필요한 체질개선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의식구조 혁신이 윤리적 기업문화를 정착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금품수수, 횡령, 성윤리 위반, 정보조작 등 4대 비윤리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one strike out)'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경쟁, 기록, 공개'라는 3대 100% 원칙을 세워 수익성 중심의 투명, 공정, 시장지향적인 거래시스템도 갖췄다. 이와 함께 성과 중심으로 경영 관리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특별보상하는 등 성과창출에 집중하는 업무방식을 독려하고 있다.

  수익구조 혁신을 위해서는 WP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운영구조를 개선해 연간 1조원의 비용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회장은 특히 고객에게 기술적ㆍ상업적 지원을 하던 기존의 솔루션마케팅에 '휴먼솔루션'을 더해 고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섬으로써 영업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사업구조 혁신에 대해 "철강 외에 솔루션트레이딩, 스마트인프라, 발전솔루션(IPP), 에너지소재라는 4대 도메인에 솔루션 개념을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신사업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공유했다. 구체적으로는 고망가니즈강의 경쟁우위를 토대로 판매를 가속화하고 전기차용 고강도강의 시장을 확대하는 등 철강제품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파이넥스와 CEM 등 공정기술, 발전용 대용량 포집기술과 같은 환경기술 등 차세대 프로세스 마련에서도 선두에 서자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같은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영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현재를 책임지는 리더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 △인격을 겸비하는 리더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리더 개개인은 스스로가 CEO라는 생각으로 의사결정에 임해야 한다."고 말하고 "명확한 가치기준을 갖고 결정한 사항은 강한 실행력으로 추동하고, 결과를 책임지는 것이 리더가 갖춰야할 주인의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리더의 일"이 라면서 "기획력을 발휘해 기존의 틀을 깨는 아이디어는 내는데 솔선수범해달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권 회장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격'"이라고 강조하고 "직원의 마음을 얻으려면 본인과 본인의 부서가 손해보더라도 전체이익을 생각하고 힘들수록 화합과 성과를 창출하며, 아랫사람의 성장을 이끌어주고 미래를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논어>의 구절을 인용해 바른 방향으로 솔선하면 구성원들도 스스로 바른길을 따르게 될 것(子帥以正 孰敢不正)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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