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세계 최초 FLNG 성공적 인도

대우조선, 세계 최초 FLNG 성공적 인도

  • 철강
  • 승인 2016.05.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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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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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 FLNG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로부터 지난 2012년 수주한 FLNG(Floating LNG :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의 건조가 완료돼 14일 옥포조선소를 떠났다고 16일 밝혔다.

  페트로나스 FLNG는 세계 최초로 신조된 FLNG라는 상징성 때문에 수주 당시부터 전 세계 조선·해양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FLNG는 해상에서 가스 채굴, 액화, 정제, 저장 및 하역 등 모든 생산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전문설비다. 기존 해양가스전의 LNG 생산 방식에 비해 비용, 생산 절차, 이동성 면에서 장점이 뚜렷해 차세대 해양설비로 각광받고 있다.

▲ 지난 14일 세계 최초 FLNG가 거제 옥포 조선소를 출발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 및 인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된 FLNG 건조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료했다. 지난 3월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는 페트로나스 완 즐키플리 완 아파린 회장과 압둘라 카림 부사장을 비롯한 회사 최고위층이 직접 참석해 “LNG 분야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최고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최초의 FLNG를 발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페트로나스 측으로부터 1,800만 시수 무사고에 대한 안전감사패 및 증서도 전달받아 기술력과 더불어 안전한 공사 수행능력도 인정받았다.

  14일 옥포조선소를 떠난 페트로나스 FLNG는 5월 말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 북서부 해역에 위치한 카노윗 가스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약 5개월간의 현지 설치 및 시운전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0월말부터 연간 최대 120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해양플랜트 분야에서의 성과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사업본부장 김장진 전무는 “올해 예정돼 있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들이 예정대로 인도되고 있어 회사 경영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올해 인도 예정인 나머지 7기도 적기 인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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