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세미나> 고려대학교 윤성학교수, “중앙아시아 포스트 신흥경제 유망 지역”

<중앙아시아 세미나> 고려대학교 윤성학교수, “중앙아시아 포스트 신흥경제 유망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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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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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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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천연자원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
카자흐스탄, 파이프라인 등 수송로에 대한 플랜트 발주 증가

  고려대학교 윤성학 교수는 14일 포스코 P&S타워 3층 이벤트홀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세미나에서 “중앙아시아는 러시아, 중국과 접하고 있는 21세기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할 포스트 신흥경제 유망 지역이다”고 설명했다.

  먼저 윤 교수는 중앙아시아 지역 중 카자흐스탄의 플랜트 시장에 대해 “이 지역의 플랜트시장 규모는 중앙아시아 지역 중 최대로 오는 2020년까지 약 4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초대형 유전 개발과 수송망 구축에 따른 플랜트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발전, 석유화학 관련 플랜트 시장 규모도 각각 105억, 65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자흐스탄은 자원 부국(원유 매장량 세계 9위)이지만 정유시설은 낡고 부족한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가스전 개발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석유화학 플랜트시장의 규모도 큰 편이라고 윤 교수는 설명했다.

▲ 고려대학교 윤성학 교수

  윤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의 플랜트 시장은 국내 공기업(한국가스공사), 민간기업(롯데케미칼, STX에너지)이 지분을 투자했고 국내 건설사(삼성ENG, GS건설, 현대ENG) 및 다수의 중소기업이 EPC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플랜트 시장에 대해 윤 교수는 “해당 2개 나라는 1인당 GDP가 천$ 미만의 극빈 국으로 한국은 ODA형 소규모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투르크메니스탄 플랜트 시장은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의 컨소시엄으로 이 지역의 ‘갈키니시(Galkynysh) 가스처리 플랜트’의 성공적인 완성 이후 다양한 석유화학 플랜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한국의 대중앙아시아 플랜트 시장 참여전략에 대해서는 “중앙아시아 지역은 각종 위험요인들이 선진시장보다 높기 때문에 FDI를 통한 직접적인 시장개입 보다 수주를 통해 가능성을 보다 면밀히 타진해야 한다”며 “경제 성장속도가 빠르고 자원이 풍부한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의 경우 수주 경쟁력을 먼저 확보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수주 전략에 대해서 윤 교수는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의 전략을 소개했다. 윤 교수는 “수주에 의한 플랜트 시장 참여를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 기술력, 그리고 대규모 자금 조달이 결정이다”며 “중앙아시아에서 플랜트 사업기회는 많지만 자금 사정상 지급이 어렵기 때문에 단순 수주 전략으로는 사업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앙아시아 정부는 대규모 자금조달의 문제점과 운영 및 마케팅 능력 부족으로 외국기업과 BOT 방식의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패키지형 자원개발사업은 자원보유국의 천연자원 수혜에 대한 반대급부로 인프라(도로, 철도, 하수처리시설) 또는 부가설비(정유플랜트, 화학플랜트, 발전소 등)를 건설해 공동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며 “중앙아시아 지역 정부들은 광물자원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제조업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향후 대규모 SOC 개발 및 플랜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가장 적합한 파트너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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