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세계 선진국들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발표에도 국제유가는 마음껏 기지개를 펴지 못했다. 최근의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발표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7년 2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29달러 오른 51.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7년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24달러 오른 배럴당 54.1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일보다 0.81달러 내린 배럴당 53.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11월 기준 선진국의 원유 재고가 4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12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크게 증가한 미국 원유 재고는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같은 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3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30만배럴 증가한 4억8,55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