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수출액 107억달러 0.2%↑

  지난해 4분기 승용차 수출이 2년 만에 감소세를 벗어나 증가로 전환했다.

  24일 관세청의 ‘2016년 4분기 승용차 교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10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수출 대수는 77만대로 0.7%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액은 2014년 3분기 전년 대비 2.4% 증가한 이후 2014년 4분기부터 내리 감소하다가 9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관세청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산유국의 승용차 수요가 회복됐다”며 “다목적차량(SUV), 소형차 등 경쟁력 있는 신차가 출시되며 유럽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멕시코(83.5%), 이탈리아(55.7%), 아랍에미리트(51.2%), 캐나다(46.3%) 등이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6∼10위권 수출국인 독일도 10.9%, 러시아도 38.8% 증가했다.

  반면 수출액이 1위 지역인 미국은 11.1% 감소한 모습을 보였으며 수출 2위 사우디아라비아(-24.5%)를 상대로 한 수출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승용차 수입액은 21억 달러로 20.3% 줄었으며 수입 대수도 7만대로 23.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