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권오준 회장, 만장일치로 연임 추천돼

"이변은 없었다"…권오준 회장, 만장일치로 연임 추천돼

  • 철강
  • 승인 2017.01.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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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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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후보추천委 7차례 회의서 경영성과, 비전제시, 각종 의혹 등 철저 검증
오는 3월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거쳐 최종 확정
구조조정 마무리, 비철강사업 실적 개선, 후계자 양성 등 과제로 남아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외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25일 CEO후보추천위원회(이후 ‘후추위’)로부터 권 회장이 차기 CEO후보로 적합하다는 자격심사 검토 결과를 보고 받고, 임기 3년의 회장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달 9일 권 회장의 연임 의사에 따라, 사외이사 6명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추위를 구성해 권 회장을 차기 CEO로서 자격심사 했다. 후추위는 지난달 9일 첫번째 회의를 개최한 이래 매회때마다 평균 4시간을 넘기면서 심도있는 분석과 격렬한 토론을 벌이며 7차례 회의 끝에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

  후추위 위원들은 3개조로 나눠 투자가, 근로자대표, 전직 CEO 등 사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권 회장의 경영활동 과실과 자질에 대해 철저히 따졌다. 특히 3차 회의에서는 권 회장이 직접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미래 포트폴리오 전략을 발표하고, 위원들의 질의에 일일이 답변하는 시간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4차로 예정되었던 회의가 5차에서 6차로 연장 되었고, 25일 오전 이사회를 앞두고 하루 전 한 차례 더 7차 회의를 열어 최근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도 재확인 과정을 거쳤다.

▲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25일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만장일치의 찬성으로 대표이사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후추위는 권 회장의 해명과 함께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포레카, 회장 선임 등 각종 의혹들이 근거가 없거나 회장직 수행에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고 이에 대한 외부 법률 전문가 자문 절차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후추위 위원들은 권회장이 취임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개선에도 성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권 회장 취임 직전인 2013년과 비교해 철강시장 불황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2조 2천억이던 영업이익은 오히려 20% 가까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두 자릿 수를 회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17.4%의 사상 최저 부채비율, 사상 최대의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 취임 이후 총 126건의 구조조정, 지난해 55% 가량 상승한 주가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 이명우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전원이 포스코의 중장기 성장 발전을 위하여 권 회장의 연임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내외부의 간섭없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친만큼 권 회장이나 포스코로서도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추위는 권 회장에게 비철강사업 분야의 개혁방안,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 방안 등을 차기 CEO 후보가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했고, 권 회장은 차기 임기 중 이를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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